○ 납치당한 콜롬비아 원주민 지도자

(출처: www.amazonwatch,org)

“나를 자유롭게 해달라. 오늘 당신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게 내 생명을 위험하게 만들 것인가? 준군사조직의 저격수는 우리가 회의에 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우리의 배에 총을 겨누었다. 그들은 강에 검문소를 세우고 우리 부족 사람들을 붙잡았다. 우라댐에 반대해서 말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들은 (좌익)게릴라들과 연루되어 고소되었고 이것을 구실로 우리의 부족과 지도자들은 군의 타겟이 되었다. 당신들은 우리가 즉각적인 공격에 대한 엄청난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토지와 물고기가 없는 우리의 미래는 무엇인가?”

-콜롬비아 원주민 엠바라 카티오족의 지도자 키미 페르나 도미코의 말-

지난 6월 2일 콜럼비아 원주민 엠베라 카티오족의 지도자인 키미 페르나 도미코가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납치되었다. 콜럼비아의 대서양지역에 있는 코드도바의 시누강 유역의 토착 원주민인 엠베라 카티오족은 우라 수력발전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물고기잡이와 사냥을 통해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평화롭게 그리고 생태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그런데 콜럼비아 정부의 지원하에서 추진되는 우라社의 우라댐건설 추진은 엠베라 카티오족의 생태와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했으며, 죽음과 폭력속에 평화로운 삶을 희생시켰다.

댐건설을 위해 이미 근처 숲 7천 핵타아르 이상이 파괴되었으며, 댐으로부터 강 하류까지의 강의 수위는 강둑의 전복을 통해 이미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감소되었다. 또한 “bocachico”라고 불리우는 엠베라 카티오족의 주요 식량이 되는 물고기는 갑자기 말라버린 습지 때문에 대량으로 죽어나갔다. 동시에, 강의 상류에서 살고 있던 엠베라 카티오족은 그들의 땅과, 신성시된 장소, 공동묘지 그리고 집들의 범람을 막을만한 아무런 힘이 없었다.

한편 토착주민들의 환경적 권리와 생존을 유린하는 초민족적기업의 댐건설은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수반하였다. 엠베라 카티오족의 지도자들 4명은 살해당했으며, 그들의 힘겨운 저항에 지원했던 여러 단체의 활동가들은 추방당하거나 테러를 당했다. 우라社라는 초민족적 기업은 원주민의 생존과 생태 파괴를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콜럼비아 정부와 준군사조직을 등에 업고 있었던 것이다.

엠베라족과 그들의 지도자가 벌이는 투쟁에 대해서 우라社와 콜롬비아 정부는 우라 댐이 엠베라족을 상처입히는 것의 부담을 줄이고,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동의서에 2000년 4월 19일 서명하기까지 하였으나 이 동의서는 한낱 종이부스러기 불과했고 실지로 이후 계속적인 폭력과 납치가 자행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엠베라 카티오족의 지도자 키미는 캐나다와 미국등을 순회하며 댐건설이 자신들의 삶에 끼치는 치명적인 영향등을 설득하고, 원주민들을 이끌며 댐건설 반대 투쟁을 벌이던 중 준군사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괴한들에 의해 납치를 당하고 만 것이다. 엠베라 카티오족의 삶을 지키고 생태를 보존하기 위한 저항은 너무도 정당하다. 토착민들의 삶과 생태의 파괴는 아랑곳않고 군사조직과 콜럼비아 정부를 등에 업고 자신의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된 초민족적 기업 우라社의 댐건설을 당장 중단되어야 하며, 콜럼비아 정부는 지도자 키미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각적인 귀환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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