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낮 12시경 민주노총 산하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을 주체로 조선일보 반대운동 집회가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 열렸다. 정기적으로 수요일마다 열리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의 조선일보 반대운동들 중 이번 시위는 서울지역 총학생회 연합(이하 서총련) 통일선봉대 학생들까지 연대하여 더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대학노조 조직 1부장인 김일곤씨는 “광주학살의 동조자이며, 일제시대에는 천황의 앞잡이 노릇을 그리고 지금은 세금 도둑인 조선일보를 규탄한다.”며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건 투쟁을 왜곡시켜 불법으로 치부하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서 언론의 본래 역할인 기득권층 견제와 감시 활동을 다한다고 볼 수 있는가! 이러한 만행을 벌이는 조선일보는 당연히 규탄 받아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이와 함께 “세금포탈 왜곡 보도 조선일보 박살내자”, “악의적인 왜곡보도 조선일보 박살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힘찬 개회선언이 진행되었다.
뒤이어 민주의례에서는 이 땅의 주인이 노동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헌신한 분들을 위해서 묵념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대학노조위원장인 김용백씨는 “한겨레를 제외하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신문들은 민주노총 연대 파업, 지하철 노조 파업들을 자본의 입장에 편승하여 불법이라 치부하면서 왜곡보도를 일삼아 왔다. 사회정의를 지켜야할 언론이 세금포탈과 왜곡보도로 제대로 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자와 농민 즉 우리 민중이 일어나서 이러한 잘못된 언론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발언하였고, “왜곡보도, 편파보도 조선일보 박살내자!”라고 구호를 외치며 그의 대회사를 마쳤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학노조의 조선일보 반대운동의 현재상황은 어떻습니까?”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지금 민주노총에서 하고 있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절독 서명을 85개 지부 7500여명의 조합원들에게서 거두고 있으며 2주후에 한총련과 연대하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것 외에도 스티커 발부, 대학의 광고를 조선일보에 싣지 않기 운동, 학내 학우들을 대상으로 조선일보 거부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 장성호 군의 규탄사가 있었다. “대학노조는 현재 기여입학금 제도와 7차 교육과정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러한 제도를 옹호하고 있다.”하면서 “우리는 공교육 사수를 위해서 조선일보의 그릇된 왜곡 보도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서 서총련 통일선봉대 대장인 김상률 군의 발언이 진행되었다. 그는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전국 대학 기자 연합(전대기련)과 여러 사회단체들과 벌여나갔고 오늘은 조선일보 규탄 집회를 하게 되었다.”며 “조선일보의 반통일, 반민족적인 보도를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6.15 남북 공동선언 실행하고 조국통일 앞당기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집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다음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지부의 전국대학노동조합 지부장인 조성욱 씨의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그는 “연대파업을 범죄처럼 매도하면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재벌 손아귀에서 노동자를 탄압하는 자본의 폭격기가 돼 버린 이 땅의 언론을 바로 세우는 언론개혁운동의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기 위해 우선적으로 조선일보 구독중지와 거부운동을 힘차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조선일보에 적극 반대의사를 펼쳤다.
정규 집회가 끝난 오후 1시경, 서총련의 통일선봉대는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정경들과 부딪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들은 정경들과의 치열한 몸싸움에도 불구하고 “반통일세력 조선일보 쓸어버리자.”라고 외치며 그들의 사기를 더욱 고취시켰다. 또한 그들은 조선일보사를 향해 야유의 함성을 지르면서 아쉬움 속에 집회는 종결되었다.
[결의문] 오늘 우리 대학 노동자는 조선일보 구독중지는 물론 거부를 위한 투쟁의 깃발을 올렸다. 조선일보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 있을 때마다 이를 왜곡 허위보도하며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 왔다. 6.12 민주노총 연대파업에 대해서도 “이 가뭄에 웬 연대파업이냐”며 정당한 파업을 매도했다. 조선일보에 있어서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가 아니다. 파업은 범죄이고 노동자는 곧 범죄자일 뿐이며 파업현장 경찰병력 투입을 외치는 모습에서 조선일보는 경찰보다 먼저 적진을 폭격하는 자본의 폭격기에 다름 아니다. 조선일보는 파업에 대한 왜곡허위보도 뿐 아니라 80년 광주학살 당시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학살한 신군부를 옹호했으며, 일제시대에는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며 친일언론 노릇을 해왔다. 더구나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엄청난 세금을 포탈하고도 반성은커녕 거꾸로 언론탄압이라며 세금 도둑임을 부정하고 있다. 왜곡, 편파, 허위보도를 일삼는 신문이 조선일보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악의에 찬 보도를 일삼고 전체 신문의 왜곡 보도 분위기를 선도하는 신문이 바로 조선일보이다. 이제 우리 대학 노동자들은 연대파업을 범죄처럼 매도하면서도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재벌 손아귀에서 노동자를 탄압하는 자본의 폭격기가 돼 버린 이 땅의 언론을 바로 세우는 언론개혁운동의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기 위해 우선적으로 조선일보 구독중지와 거부운동을 힘차게 벌일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우리의 결의 하나, 대학노조 모든 지부와 조합원은 조선일보를 절독하고, 친인척 및 이웃을 대상으로 조선일보 구독 정지 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한다. 하나, 대학노조 모든 지부는 대학내에 조선일보 기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일체의 취재, 인터뷰, 기고 등에 응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대학노조 모든 지부는 단체협약 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학교 당국이 조선일보에 신입생 모집 등 일체의 광고를 싣지 않도록 결의한다. 하나, 대학노조 모든 지부는 지역별로 전개되는 언론개혁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1년 8월 8일 조선일보 구독 중지 및 거부를 위한 대학노조 항의 집회 참가자 일동 조선일보 구독중지 및 거부를 위한 대학노조 항의 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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