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집행·의결기구 거쳐 30일 임대에서 심의완료

상반기투쟁에 대한 내실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진척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7월10일 산하조직에 평가지침을 내려보내 28일까지 평가를 제출토록 요청했으나 접수된 평가서가 없어 평가일정도 늦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31일 열린 14차 상임집행위에서는 애초 계획과 달리 평가토론을 진행하지 못하고 평가의 원칙을 정하고 일정을 잡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과 산별연맹(노조)의 평가서를 취합, 반영해 시안을 마련한 뒤 총연맹 집행기구와 의결기구를 순차적으로 거치며 심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쟁점이 형성될 경우 결정을 상급기구로 넘겨오던 이제까지의 관행에서 벗어나 끈질긴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좀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에는 최소한 의견분포를 확인해 넘기는 등 책임 있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오는 8월10일까지 산하조직의 평가서를 취합해 시안을 마련한 뒤 14일 상집위, 16일 중집위, 22일 중집위 심의를 거쳐 30일의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실무단위의 평가가 잇따라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과 산별연맹(노조)이 포함된 민주노총 정책담당자와 조직담당자들이 최근 회의와 수련회를 열어 평가토론을 벌였으며, 지난 7월27일에는 총연맹 사무총국의 평가토론이 진행됐다. 이들 평가토론에서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이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열띤 논란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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