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진보당의 새로운 출발에

김 진 균 (진보네트워크센타 대표)

청년진보당이 이제 사회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이에 축

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명목상으로, 그리나 부분적이지만 인식 차원

에서는 정당의 모든 명칭이 나타나게 되었다. “노동당”이라는 이름도 정착하고 있고

이제 ‘사회당’도 출현하게 되었읍니다. 사회당으로 출범하는데 있어서 지향하는 이념

이나 목표가 어떻게 설정되느냐 하는 문제는 현 정세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전망에

따를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모순을 지향한다는데는 사회당으로서는 명백한 취지가 있을 것입니다. 모순을 지향해서 ‘사회주의’명목으로 전망을 설정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삶의 기준을 기층민중에 두고 인식하고 전망한다면, 실마리를 찾아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정규적인 노동/고용 형태가 극히 일부의 구성원에게만 주어지고 많은 구성원이 불안정한 노동/고용/소득의 형태로 살아가게 되도록 전지구적 자본주의 운동이 치열하고 세밀하고 철저하다면, 이 불안정한 삶의 형태를 일단 ‘보편적인 삶의 양식’으로 주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불안정한 삶의 사람들이, 그 대부분을 이루는 민중의 삶이 ‘인간답게’ 되도록 하는 전망과 전략이 추구된다면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모순을 벗어나는 어떤 단초를 제공하리라고 생각됩니다. 한편으로 인간의 삶에 있어서 몇 백년동안 자본주의식으로 노동/고용/소득을 강요했던 제도적 틀로부터 인식이 벗어나서 전망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이제 생산성이 인간의 노동으로 부터보다도 기계노동에 의해서 더 커지고 있고 이에 의하여 발생한 이윤이 금융자본의 이름으로 ‘퇴폐적이고 약탈적으로’ 세계 곳곳에 투기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몸소 보고 있습니다. 이 생산성에 의한 가치를 사회적 소득형태로 불안정한 삶에 내 몰린 대다수 민중에게 배부하자면 종래 노사관계의 협상차원이나 국가단위의 사회보장적 제도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인간의 삶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 나와야 하고 새로운 형태의 소득이나 삶의 비용이 배치되는 방법에 대하여 치열한 인식과 전략이 나와야 되리라고 봅니다. 변혁운동은 이러한 전망에서 구상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롭게 탄생하는 ‘사회당’은 자유주의가 종전의 국민국가 단위 안에서 담보하고자 하

였던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전지구적으로 자본의 운동을 확보하자는 의미에서 “신”자

유주의를 내 세웠듯이 종전의 사회주의가 또한 새롭게 전지구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과제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우리 사회도 종전의 이데올르기 지형을 넘어서는 세기로 전환하고 있고 우리 사회가 지구촌에서 활화산의 운동이 시작된 형상으로 가장 운동적 동태가 활발한

곳이라고 봅니다. 이제 ‘사회당’은 마땅히 가장 역사적인 사명을 갖게 되는 숙명을 지니게 되었다고 봅니다. 건투하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난 8월 27일 청년진보당이 사회당으로 개명하며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이글은 사회당 기관지 ‘청년좌파’ 43호(정당대회 특별호)에 실린 축하의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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