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저녁 태광 공장 내에서 열린 정리해고 분쇄 노조탄압 저지 1차 울산노동자대회.
노조, 22일 사측 안 단호히 거부 ― “고용보장 해결 없이 조업재개 없다”
24일로 예정돼 있던 태광사측의 정리해고 명단통보가 28일로 연기됐지만 1천명의 파업대오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명단통보 연기와 관련, 사측은 완벽한 업무처리를 위한 연기일 뿐이며 정리해고는 계획대로 마무리 할 것이라 엄포를 놓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전면전 선포와 민주노총·화섬연맹·연대투쟁실천단의 총력연대투쟁 선언이 사측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측은 지난 22일 열린 교섭에서 △정리해고 유보 △27일부로 조업복귀 △민·형사상 및 징계 문제 최소화 △4조 3교대 연구팀 구성과 주 40시간 법제화 시점에 노사합의 하에 실시 △희망자에 한해 1백만원 가불 △영장 발부자 임협 타결시까지 신분보장 요청 등을 최종안이라며 제시했다.
노조는 교섭 직후 교섭위원, 상집, 쟁대위 회의를 잇달아 갖고 사측의 안이 노조의 임금·별도 요구안과 고용보장 요구안에 대한 진전된 답변이 없는 것은 물론 파업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한 전면전 돌입을 선언하면서 사측이 정리해고 강행과 때를 맞춰 구사대와 경찰력을 동원해 파업진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 조합원에게 이에 대비한 전투준비지침을 하달했다.
노조는 공장사수가 승리의 관건이라 강조하며 조합원에게 결사항전의 각오를 독려하는 중이다. 한편 태광산업의 정리해고가 임박해 오면서 지역 연대투쟁의 기운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우선 울산지역 각 사업장 현장조직과 노동단체로 구성된 연대투쟁실천단이 20일부터 태광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뒤를 이어 22일엔 민주화섬연맹이 23일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농성대열에 합류했다.
20일, 22~24일 태광에서 지역연대집회가 열렸으며, 25일엔 민주화학섬유연맹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공동주최로 2천명이 집결한 가운데 ‘정리해고 노조탄압 분쇄 노동자 결의대회’가 태화강 둔치에서 열렸다.
한편 태광 사측은 목표정리인원 507명 중 희망퇴직 신청자 75명과 파업기간 중 징계해고된 20명을 제외한 41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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