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노동운동] 번역, 출판예정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에서는 에릭 리의 [노동운동과 인터넷 – 새로운 국제주

의]의 출간을 준비중입니다. 제목 그대로 지구화 시대 노동운동의 인터넷을 통

한 새로운 국제적 연대의 창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책입니다. 에릭 리는 활발한

논의를 위해 이 책의 웹사이트를 마련했고(http://www.solinet.org/LEE/) 여기

에는 저서의 요약본과 각국 노동진영의 서평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내셔널뉴스

6, 7호에 걸쳐 요약본을 싣겠습니다. -편집자 주 –

1장. 인터내셔널의 쇠퇴과 몰락

노동자와 인터넷에 관한 우리의 논의는 지구적 컴퓨터 네트워크가 실현되기

전 백여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할 것이다. 그때 네트라는 것은 물고기를 잡

기 위한 것이었고 웹은 거미의 에너지의 산물이었다.

내가 즉각 월드와이드웹과 전자우편의 복잡성으로 시작하기를 기대했던 독자

들에게는 인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곧 인터넷을 다룰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

터 한가지는 명확히 해야겠다. 이 책은 노동운동의 역사와 미래에 관한 희귀한

책이지 인터넷의 경이로움에 관한 수많은 책중의 하나가 아니다.

나는 컴퓨터통신(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s, CMC)이 노동운동이 수십

년간 직면해온 몇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단지 하나의 방법이다)을

제공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문제들을

정의하고 역사적 맥락에 위치지우면서 시작해야 한다.

백여년 전, 국제적 노동운동은 번영하고 있었다. 세계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신문 속에서 행성 반대편의 파업소식을 흥미롭게 읽곤 했

다. 때때로, 그들은 파업중인 그들의 형제자매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머니 깊숙

히 손을 찔러넣곤 했다. 국제적 노동조합 조직과 그들의 정치적 동반자, 노동자

인터내셔널과 사회민주당들은 점차로 국제정세에서 평가받는 세력이 되었다.

오늘날 그러한 사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노동자 국제주의는 극적으로

쇠퇴하였다. 거의 모든 국가의 노동조합의 세력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주의인터

내셔널(Socialist International)은 오직 문서상으로만 존재한다.

역설적이게도, 노동조합 국제주의는 다국적 자본주의가 유아기에 있을 때 번

창했다. 지구적 경제를 지배하는 초국적기업들이 존재하는 오늘날, 기업의 권력

에 맞설 수 있는 활발한 노동조합운동은 여전히 일어나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

면 국제적 노동운동이 세계를 새롭고 더 정의로운 사회로 이끄는 것뿐 아니라

현재 노동자의 기본적 이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2장. 새로운 국제주의를 위한 새로운 도구들

인터넷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그것을 이용해서 노동운동

을 되살릴 수 있는가?

이 장에서 우리는 인터넷을 구성하는 지구적 온라인 네트워크로 여행을 할 것

이다. 이는 독자적인 한권의 책이 필요한 주제이다. 사실 인터넷에 관한 대부분

의 책은 정확히 이것만을 다룬다. 그것들은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다

양한 일들을 섭렵한다.

여기서 나는 훨씬 더 신중한 무언가를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아주 간략하게

인터넷의 역사를 다루면서 시작할 것이다.(내 생각에는 무언가를 이해하기 위해

서는 그것이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를 이해해야만 한다.) 그리고나서 나는 노동조

합활동가(다른 모든 사람도)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다섯가지 일을 검토할 것

이다. 이는 전자우편, 데이터베이스, 토론그룹, 온라인대화, 전자출판이다. 이

것들이 내가 새로운 국제주의를 위한 새로운 도구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위의 용어들이 이해가 안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장을 통해서 나는

사용되는 각각의 새로운 용어를 정의할 것이다. 나는 다양한 기술 간의 차별성

을, 때로는 애매할 수도 있지만, 설명할 것이다.(예를 들어 전자우편을 기반으

로한 토론그룹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노동운동이 해당 기술을 이용하는 방

법에 항상 초점을 맞출 것이다.

나는 초보자를 위한 실용적인 정보를 강조할텐데(초보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

니다.), “전자우편을 쓰려면 뭐가 필요합니까?”라든가 “어떻게 월드와이드웹에

홈페이지를 만들죠?” 같은 질문들에 답할 것이다.

3장. 노동네트워크의 탄생

인터넷은 1969년에 태동했고 1972년에 존재가 공개되었다. 컴퓨터통신의 이

새로운 기술이 노동운동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논의한 최초의 유명한 노

동조합 지도자는 이미 1972년에 그 주제에 관해 글을 썼다. 인터넷의 존재 자체

가 1990년대 초반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가려져 있었지만, 노동조합활동가들

은 1980년대 초반에 이미 컴퓨터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었다. 1990년에 그들은

이미 자신들의 경험을 논의하기 위해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바꿔 말하면, 이는 엊그제 등장한 무언가가 아니다. 인터넷은 25년 이상 동안

존재해왔고, 노동조합은 15년간 이를 경험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노동자가 참여한 시점이 그렇게까

지 소급되는 것에 놀랐다. 내가 노동조합이 전자우편과 컴퓨터네트워크를 활용

하는 것에 관해 처음 들은 것은 1993년이었다. 그러나 그때쯤에는 이미 경쟁적

인 지구적 네트워크, 노동조합활동가들에게 정보통신(telematics) 활용법을 교

육하는 상설기관, 그리고 그 주제에 관한 논문들과 소책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월드와이드웹이 지구적 통신수단으로 등장한 1990년대 중반의 거

대한 인터넷 열풍(Internet explosion) 이전에 벌어진 일이다.

이러한 역사를 검토하면서, 나는 노동진영의 컴퓨터통신 활용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뿐 아니라 어떻게 노동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지에 관해서도 약

간 배우게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동운동 진영에는 항상 자신의 시대가 왔

다고 주장하는 열광적인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때로 핵심적인 위치에 있기도 한

다. 이 장을 연구하면서 나는 이러한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압도적인

적에 맞서서 지난한 싸움을 했으며 때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 노동조합

은 때로는 기업과 정부보다도 앞서서, 새롭고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기술을

채택했다.

이 장은 노동조합의 컴퓨터통신의 활용에 관한 포괄적인 역사가 아니다. 나는

중요한 실험들을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장에서 나는 몇가지 흥미롭고, 내

견해로는 중요한, 노동대중을 새로운 기술에 결합시키려한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 다음이 그것들이다.

◇ 최초의 온라인 노동네트워크를 창출하고 그에 참여한 노동조합을 소생시

킨, 1981년 브리티쉬컬럼비아(British Columbia)에서 시작된 과감한 실험.

◇ 유럽인들이 “노동정보통신(labour telematics)”이라고 명명한 선구적 연도

들 — 여기에는 영국 ‘대중정보통신계획'(Popular Telematics Project,

Poptel)의 탄생과 80년대 중반 국제산별노련들의 전자우편 사용이 포함된

다.

◇ 캐나다, 남아공, 덴마크, 미국 등에서 전국적 노동네트워크가 탄생한, 내

가 “자연발화”라고 이름붙인 연도들.

◇ 마지막으로, 이들 나라의 활동가들과 노동조합이 모인 일련의 만남들. 이

러한 만남은 이러한 종류로서 최초의 국제회의였던 1992년 영국 맨체스터회

의에서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지구적 노동네트워크가 있기 전 초기에 선구자가 있었다.

4장. 지방적, 지역적 노동조합 네트워크들

지금까지는 일국적, 국제적 노동조합과 그들의 컴퓨터네트워크 활용을 다루었

다. 나는 캐나다의 솔리넷(SoliNet), 유럽의 팝텔(Poptel)과 지오넷(Geonet),

남아공의 워크넷(WorkNet), 미국의 IGC노동네트워크(LaborNet@IGC) 등을 언급하

였다. 이하의 장에서는 좀더 상세히 이들을 다뤄보도록 하자.

잠시 시간을 갖고 기초적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장에서는 지방적, 지

역적 노동조합의 컴퓨터통신 활용의 다섯 가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 온라인 일간 파업신문

◇ 노동조합에 의한 기존 기업 네트워크의 활용

◇ 독립적인 지방적, 지역적 노동조합 네트워크

◇ 전화접속 지방 노동조합 게시판

◇ 지방 노동조합의 월드와이드웹 홈페이지

이상의 다섯 가지 방법은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각각은 특정한 시기에 특

정한 목적을 위한 것이다.

온라인 일간 파업신문은 지금까지 노동조합이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통신수단

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파업 이후에는 지속성

을 갖지 못했다. 온라인 일간 파업신문은 경이적인 선전도구이지만, 파업이외의

시기에 있어서 노동운동의 지속적인 활동에는 유용성이 입증되지 못했다.

노동조합에 의한 기존 기업 네트워크의 활용은 그리 잘 서술되지는 못했는데

이는 당연하다. 어떤 경우에는 노동자들이 기업주의 눈을 피해 회사의 전자우편

시스템을 노동조합 활동용으로 이용하였다. 몇가지 장점(네트워크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별도의 요금없이 가능하다)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불안정하다.

독립적인 지방적, 지역적 노동조합 네트워크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중요

한 발전이었다. 앞서의 장에서 브리티쉬 칼럼비아 교사연맹 (British Columbia

Teachers’ Federation)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네트워크들은 더 광

범위한 인터넷의 등장과 더불어 현재 사라지고 있다.(혹은 적어도 극적으로 변

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이 아직도 비싼 나라들-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불행

히도 이러한데-에서는 이들 독립적 네트워크가 여전히 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

다.

여기에 제시된 사례를 보건대, 통신망의 노동조합 게시판은 자신의 시대가 변

천해온 또다른 도구이다. 그러나 독립적 네트워크와 같이 이는 하나의 환상이

다. 인터넷 이용이 시외전화만큼 값싼 나라들만이-현재로는 북미만이 실제로 해

당된다- 이(환상이라는 사실-역자)에 해당된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통신망의

게시판은 여전히 가능한 선택이며, 미국 노동운동의 선구적 경험은 고려의 가치

가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방 노동조합의 월드와이드웹 홈페이지를 몇가지 살펴볼

것이다. 웹의 인기와 더불어 지방 노동조합이-적어도 선진산업국가에서는- 전국

적, 국제적 노동조합 중앙에 참여하고 새로운 매체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

다. 노동조합 웹사이트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는 몇 개만 검토해볼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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