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동절 경축·연대메세지 /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전세계 민중투쟁
1998년 5월 1일, 108주년 노동절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자유무역’을 통해 자
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초국적 자본과 강대국들에 의해 주도되는 국제협정과
세계경제블록화 과정에서 더욱 피폐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국제통화기금
(IMF)의 통제와 구조조정 요구에 따라 정리해고와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백만이 넘는 실업자들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우리
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 없습니다. 구조조정을 아무 소리없이 받아들이기만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생존권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당당히 맞서 싸우고 자
본의 세계화에 맞서 전세계 노동자의 연대 아래 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이룩해
내야할 시기입니다. 108주년 노동절을 맞아 International News 특집호에서는
각국에서온 노동절 경축 메시지와,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우는 각국 투쟁사례들
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
Greetings on May Day!
스티브 젤쪄 – 레이버 넷 운영위원, 미국 노동당 켈리포니아 지부 부위원장
오늘날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노동권과 인권을 위해 싸우다 죽고, 고문당
하고, 모함당한 전세계 노동자들을 기억합니다. 올 메이데이 기념일 또한 노동
자 계급의 역사에서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시카고에서의 하루 8시간 노
동 쟁취 투쟁 뿐만이 아니라 공산당 선언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입니
다. 공산당 선언은 150년 전보다 오히려 오늘날 더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과 세계에 있는 노동자들은 노동시간의 연장과 초과근무수당폐지에 직면
하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 노동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은 켈리포니아와 미국 전
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IMF와 세계은행을 주도하고 있는 약탈자들은 수백년
간의 싸움에서 쟁취한 모든 노동권과 보호장치들을 파괴함으로서 전세계 노동자
들을 파괴시키려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해운업자들과 시티뱅크와 같은 은행들과 공모하여 2100명
의 항만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비조합원에게만 선적일을 줌으로서 오스트리아 항
만노조(Maritime Union of Australia)를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점 미디어 회사인 자넷 컴퍼니와
나이트 라이더의 노조파괴 전략으로 인해 1700여명의 신문사 노동자들이 여전히
실업자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아동노동이 증대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의 사유화가 만연하고 있습
니다. 동시에 미국은 한국과, 대만 그리고 세계의 다른 수십여개의 나라에게 자
국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까지 수십억달러의 무기를 구입하라고 요구하고 있습
니다. 미국 노동자들은 한국 노동자들과 다른 세계의 모든 노동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행동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미국의 노동자들은 점점 더 그들이 모스크바, 서울, 뉴욕, 파리, 런던, 메히
꼬 시티, 요하네스버그, 홍콩 등 어디에 있든지 동일한 자본가들과 싸우고 있다
는 것을 인식해가고 있습니다. 세계 노동자 계급은 반격을 시작하고 힘을 과시
하고 있지만 이 지구적 투쟁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같은 다국적 기업
에서 일하고 있는 전세계 노동자들이 동맹을 맺는 방향으로 일해야 합니다. 우
리는 기업주들을 위해 존재하는 IMF와 세계은행 그리고 다른 세계기구들의 종식
을 요구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고통은 모든 사람의 고통입니다! 우리는 정보를
교류하고 더 많은 연대행동을 벌여나가기 위해 인터넷, 비디오 그리고 다른 기
술수단의 이용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PICIS Newsletter는 지금 전세계 영어권
노동자들에게 한국의 주요 노동자 투쟁을 알려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
다. 여러분들은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모든 언어로, 모든 나라에서 무엇을 해야
만 하는지의 구체적인 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노력이 모든
곳의 노동자 연대의 고리들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여 그리고 모든 사람은 한 사람을 위하여, 노동자계급은 투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국제연대속에서 그날을 앞당기자
존 베켄 – 미국 the Industrial Worker 편집자
우리는 다시 한번 지난해 자본가계급이 노동자들에게 부과하려고 하는 비참함
에 대항한 여러분의 영웅적 투쟁에 감명받았습니다. 여기 미국에서도 노동자들
은 다시 한번 메이데이를 기념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의 노동자들을
묶어주는 공동의 끈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투적 노동운동을
재건하기 위해 투쟁하면서 우리는 이전 세대의 투쟁과 전세계 노동형제들의 투
쟁에 감명 받았습니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우리의 헌장에 나와 있는대로 우리
의 해방을 위해 투쟁을 지속할 것이고 “노동자계급과 자본가계급은 공통점이 없
으며, 두 계급 사이의 투쟁은 전세계 노동자들이 계급으로서 조직되고 생산수단
을 장악하며 임노동관계를 철폐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할
것입니다.
당신들과의 진정한 연대를 위하여
앤디 로버트슨 – 영국 실업자 행동 그룹 의장
친애하는 동지여러분! 우리는 영국 실업자 행동그룹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모
든 노동자들, 특히 우리처럼 자본의 이윤추구 욕에 희생되어, 실업으로 고통받
는 분들에게 메이데이 인사를 보냅니다. 전세계 노동자 연대가 마침내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에릭리 – ‘인터넷과 노동운동’ 저자
동지 여러분! 1998년 노동절에 우리는 새로운 변화들에 직면한 동시에 새로운
기회들을 활용하는 국제 노동운동을 보고 있습니다. 호주 항만노동자들의 투쟁
은 지구[민중-역자]의 상상력을 사로잡았으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인터넷 덕분
입니다.
96년 12월에서 97년 1월에 걸친 한국의 총파업도 이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이
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조치”가 부과한 대량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한국
노동대중의 최근 투쟁들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올해 노동절을 맞이하여, 민
영화, 복지국가의 몰락, 노동의 임시화, 노동조합 권리에 대한 공격 등에 대항
하는 투쟁이 지구적 투쟁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닫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
니다. 이들 투쟁은 최근의 정보기술, 주로는 전자우편과 월드와이드웹을 이용함
으로써만 수행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투쟁을 지구적으로 수행하
면서 우리는 훨씬 위대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동하는 남성과 여성
들의 새로운 인터내셔널을 건설함으로써 150년 된 오랜 꿈을 실현하는 것 말입
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전세계 노동자들의 모범, 한국의 전투적 노동운동
마이클 에버렛 – 미국 배우노동자국제동맹
배우노동자국제동맹(The International Alliance of Theatrical Stage
Employees ) 소속의 전투적이고 민주적인, 영화 및 텔레비전 노동자들의 네트워
크인 IA Progressives가 민주주의와 경제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모든 한국 노동
자들에게 메이데이 연대 인사를 보냅니다. 당신들의 투쟁에 전세계 형제 노조활
동가들이 바로 뒤따르고 있다는 점과 당신들의 매우 발전되고 전투적인 노조운
동이 모든 곳의 노조활동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들의 투쟁은 세계 노동절 정신의 살아있는 표본입니다
데스 히른스케르크 – 기계 및 전기기술자 연합노조 간부, 포드자동차
동지들. 영국의 자동차노동자로서, 나는 한국의 형제, 자매들의 투쟁에 관한
당신들의 훌륭한 보고서를 큰 관심 속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노동
자들, 특히 기아 노동자들의 투쟁,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모든 부문 한국 노동
자들의 자본가 고용주들과 자유시장에 반대하는 투쟁은 전세계적으로 노동자들
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투쟁은 세계노동절 정신의 살아있는 표본
입니다. 한국과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일본, 곧이어 미국과 이곳 영국에서도,
자본주의 체제는 불황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배세력들은
이러한 곤경에 대한 책임을 우리들,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합니다. 우리는 이번
메이데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세계 모든 나라에서 고용주들, 재벌과 독점자
본에 반대하고 소수 탐욕자들의 이익이 아닌 사회적 필요라는 이해하에서 민주
적으로 통제되는 경제 체제를 위한 투쟁에 나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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