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노동절
지난 몇년을 비교할 때, 이번 노동절에 노동자들이 보여준 관심은 대단했
다.(부르주아 언론은 노동절을 ‘테러의 날’로 악선전하기도 했다.) 이스탄불 시
슬리(Sisli)에서 있었던 시위에는 8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가장 많
은 소속 조합원이 참석한 노조는 터키진보노조총연맹(Progressive Trade Union
Confederation of Turkey)이였다. 터키 노동자계급 정당 인 노동자당(EMEP)은 1
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과 함께 시위에 결합했다. 공무원연맹(KESK) 또한 강
력했다. 시위는 “MAI에 반대한다”, “자유로운 노동, 민주적 터키”, “실업에 반
대한다”, “사유화에 반대한다”, “의회에는 폭력단들이, 여기에는 노동자들이 있
다”와 같은 구호를 연호했다.
경찰의 공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체포되었다. 또한 경찰, 특
공대와 함께 진압에 나선 얼룩이리단(Greywolves)은 시위자들을 죽이려고까지
했다. 많은 기자들이 경찰과 얼룩이리단에 의해 심하게 다쳤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노동자들은 구호를 외치고 행진을 하며 그들의 날을 경축하고 있
었다.
앙카라에서도 도시 중앙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에 25,000명의 사람이 참여했
다. 경찰은 끊임없이 시위 군중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자극하고 깃발을 빼앗으려
했지만 시위는 계속됐다. 세계를 순회하고 있는(세계아동행진 : Global Child
March) 아동 노동자들 또한 시위에 결합했다. 슬로건과 깃발은 “MAI에 반대한
다” “우리는 총파업을 원한다”, “우리의 직업, 빵, 자유를 위한 투쟁이여 영원
하라”, “국가안전협의회(National Security Council)의 대학지배에 반대한다”,
“파시즘에게 죽음을, 민중에게 해방을” 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참석 노동
자들은 강고했으며, 학생들도 2,000여명 이상 참석했다.
그밖에 메르신(Mersin), 아다나(Adana), 세이한(Ceyhan) 등 20여개의 지역에
서 총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노동절 기념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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