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반대투쟁
지구적 민중행동(Peoples’ Global Action)
인도 각지에서 몰려온 수천명의 소작인들과 농업노동자들, 원주민들, 노동자
들이 세계무역기구와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며 히데라바드(Hyderabad)에서
거리시위를 벌였고, 이들은 인도의 세계무역기구 탈퇴를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최근에 결성된 ‘세계무역기구와 반민중적 정책에 반대하는 인도 연합포럼(Joint
Action Forum of Indian People against WTO and Anti-People Polices, JAEIP)’
에 의해 조직되었고, 이들은 약 50여개의 진보단체들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
다.
이번 시위는 JAEIP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된 3일동안의 회의를 통해 제기되
었고, 카르나카주 노동자 연합(Karnaka State Farmers’ Association, KRRS), 전
인도 민중저항포럼(All India People’s Resistance Forum, AIPRF), 바하라티야
키산 노조(Bharatiya Kisan Union)등을 포함하여 여러 인도 민중운동 진영에 의
해 소집되었고, JAFIP 회원들에 의하면 세계무역기구에 의해 강제적으로 부과되
는 정책으로 인한 잇달은 농민들의 자살이 직접적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전 인
도에 걸쳐 민중운동에 대한 탄압에 반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안드라 프라데쉬(Andhra Pradesh) 수도의 히데라바드(Hyderabad)에서 집회와
회의가 열린 이유는 이곳 남부지역에서 92년부터 98년 사이에 600이상의 농민
활동가들이 인도군에 의해 죽음을 당했고 지난 5개월 동안 400명 이상의 농민들
이 자살한 곳이기 때문이다. 안드라 프라데쉬에서 민중 운동 활동가들의 학살은
이번 회의가 소집될 즈음에 가장 강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계무역기구에 대해
평화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
민중운동 진영에서 90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세계무역기
구에 반대하는 인도 민중 선언”이 발표했고, 이 선언에서 ” 우리 인도 민중들은
이로써 세계무역기구가 우리의 경제를 망쳤다고 생각한다. 세계무역기구라는 형
언할 수 없는 악명높은 비민주적 기구는 전세계 2/3에 해당하는 민중들의 땀과
피의 희생을 요구할 뿐 아니라, 우리의 거주지와 전통적인 농업과 다른 지식체
계들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우리를 초국적 기업들의 소비중심 경제의 노예로 만
들고 있다. 우리가 세계무역기구를 없애지 않는다면 그들이 우리를 죽일 것이
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선언은 또한 인도의 엘리트 계급을 겨냥하고, ” 세계무역기구, 국제통화기
금, 세계은행의 독재에 저항하는 모든 투쟁들은 지역 지배계급에 반대하는 투쟁
들과 함께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JAEIP는 또한 “세계무역기구에 반
대하며 우리 인도 민중들은 진정한 민주적 과정을 통해 민중중심의 평등한 사회
질서를 확립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선언은 6가지로 분화된 결의문을 담고 있으며, 민중중심의 농업정책, 타민
족 민중운동과의 연대, 다국적기업에 의한 농업침해 반대, 민중운동 억압에 대
한 저항, 인도 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농민들의 자살에 대한 탄핵, 인도 노
동자계급의 반 세계무역기구 투쟁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JAEIP는 인도의 민중운동 진영이 5월 16-17일 버밍햄에서 열릴 선진국 8개국
회담과 GATT 스위스 제네바에서 18-20일에 열릴 50주년 기념식과 세계무역기구
2차 각료회의에 맞춰 16일부터 20일사이에 전세계적으로 벌어질 세계무역기구에
반대하는 투쟁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KRRS의 대표 난준다스와미
(Nanjundaswamy)는 히데라바드 집회에서 인도의 농민들이 제네바 투쟁에 참여하
여 인도 민중들이 세계무역기구에 반대함을 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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