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반대, ‘전국민 파업시위’
IGC LabourNet 7/10
7월 7일과 8일 이틀간 푸에르토리코의 전화공사 민영화에 반대하는 ‘전국민
파업시위(People’s Strik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파업시위는 시민운동세력, 좌익활동가, 학생, 종교단체, 공공단체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동맹인 노동자조직위원회(CAOS)에 의해 시작되었고, 푸에르토리
코독립당(P·R Independence Party), 사회주의동맹, 민영화반대학생동맹, 푸에
르토리코노동자조직, 노동자위원회, 미국노동총동맹(AFL-
-CIO)의 조합원들이 동참하였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미 지난 5월에 호텔, 조선
소 등 많은 공기업과 교도소, 병원을 기업에 매각했고, 민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약 19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정부는 민영화를 합리화하기 위해
탈규제화된 시장에서 공기업들이 전혀 경쟁력이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전화공
사의 민영화는 지난 97년 4월 처음 발표되어 미국 GTE사를 비롯한 콘소시엄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CAOS는 97년 10월 1일 10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루파업을 벌였
다. 그리고 98년 6월 19일 전화공사 노동자들은 무기한 파업을 진행했고 7일과
8일 양일간의 총파업으로 푸에르토리코 전국이 마비되었으며, 거대 상점들과 은
행 그리고 대학, 대중교통, 병원뿐 아니라 항구와 공항까지도 마비시켰다.
시위의 절정은 수백명의 공무원들이 푸에르토리코 국제공항의 진입로를 차단
하고 경적을 울려대며 역사상 가장 큰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을 것임을 선포했
다. 이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은 시위대와 전경들의 도움으로 공항터미널까지 각
자의 짐을 운반하기도 했다. 폭력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노조지도자들과 경찰청
장의 협상으로 시위대와 경찰이 철수했다. 공항입구의 도로점거뿐 아니라 크고
작은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났고,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를 폭력진압하
려는 경찰들과 충돌이 일어났고, 전화공사의 노동자들은 기계를 파괴한 죄로 고
발되었다. 또한 과이나보(Guaynabo)에 있는 전화공사의 사무실 앞에서도 시위가
벌어졌고, 이들은 주변 블록을 차단하고 전통음악에서 록음악에 이르기까지 다
양한 음악공연을 열었다.
파업과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번 투쟁을 승리했다고 말하며 모든 집회에
서 깃발을 휘날리며 자신들이 푸에르토리코의 국민임을 확인하고 미국의 동화
(同化)정책에 반대하며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들
은 지배자들이 푸에르토리코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키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시민주도(Citizen Initiative)’라고 자칭하는 이데올로기 진영과 93년부터 ‘
국민적 화해를 위한 대화(Dialogue of National Reconcilation)’를 이끌어온 페
드로 오르티스(Pedro Ortiz)주교는 현재의 분쟁을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으며, Citizen Initiative는 이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
고 있다.하지만 통치자 페드로 로세요(Pedto Rossello)는 노동자들과의 대화를
단호히 거절하고 있으며, 심지어 만나려고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푸에르토리
코의 민영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국민투표를 하고야 말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 대다수가 민영화에 반대하
고 있음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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