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투쟁의 불씨, 델파이의 쟁점
전미자동차노조 10지부 조합원, 다이안 매티오위츠(Dianne Mathiowetz)
미시간주 플린트 공장 9,200명의 파업노동자들이 제네럴모터스와의 협상을 비
준하기 위한 투표를 한 7월 29일 이후, 미전역에 걸쳐 약 2십만명의 자동차노동
자들이 자신들의 일터인 부품공장과 조립공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
서 전미자동차노조원들은 파업의 결과와 그것이 1999년, 전국 단체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월가(Wall Street) 분석가들은 지금 이 거대 자동차회사의 손실을 약 3십억달
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메히코에 있는 제네럴모터스의 북미
사업은 사실상 폐업상태다. 파업은 거의 50만대에 이르는 생산손실을 가져왔다.
경제지표는 제네럴모터스의 파업이 3/4분기의 국민총생산을 거의 1%나 하락시
켰음을 보여주고 있다.
플린트금속센터(Flint Metal Center)에서는 수톤의 금형이 고이윤의 대형트럭
과 스포츠용 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포함하여 펜더, 보닛, 엔진대를 찍어내고,
이는 16개의 공장으로 보내진다.
이스트델파이부품공장의 노동자들은 제네럴모터스 전체의 생산체제를 위해 공
기와 기름 필터, 점화장치, 그리고 속도계와 같은 필수적인 부품을 생산한다.
두 개의 시설에서는 몇 달간, 건강과 안전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되왔다.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있었다. 작업속도의 증가와 일자리 감축은 다반사였다. 초
과 노동은 기본이었다. 무엇보다도 공장의 미래에 대한 경영자측의 지속적인 위
협이 있었다.
파업노동자들은, 제네럴모터스가 플린트에 있는 공장을 잇달아 폐쇄함에 따라
직장을 잃게될 5,000명에 이르는 자신의 이웃과 동료들을 보고 있었고, 그것으
로 충분했다. 그들의 단호한 결단은 그들을 임박한 실업으로부터 구제했고 광범
위한 불평을 진정시켰다.
제네럴모터스는 플린트금속센터를 향상시키는데 1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공장 설비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들여오기로 약속했다. 동맹파업의 힘은 경영진
으로 하여금, 파업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1999년형 트럭 생산을 위한 금형을 되
돌려 놓게 했다. 전몰장병기념일(5월의 마지막주 월요일-역주) 주말에 대형 금
형을 빼돌린 것은, 6월 5일 동맹 파업이 있기 전 (경영자측이 할 수 있는-역주)
마지막 지푸라기였다. 7월 25일, 거대한 화물선이 다시 그들을 싣고 왔을 때,
파업노동자들은 파업의 성과를 자축했다.
델파이부품공장의 쟁점
타결된 협상은 제네럴모터스로 하여금 파업을 계속하려 했던 델파이부품공장
이나, 오하이오주 데이톤에 있는 브레이크 공장을 2000년까지 매각하거나 폐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플린트 파업이 끝나고 단 며칠이 지난 8월 3일, 제네럴모터스사 이사
회는 약 5만명의 전미자동차노조원을 포함해 36개국의 2십만 4천명의 노동자들
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델파이자동차시스템 자회사를 내년 초에 매각
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네럴모터스는 델파이 주식의 20%를 초기에 공개증여함과 더불어 부품 부문
을 모회사의 주주들에게 분배할 것이며 나머지는 제네럴모터스 주주들에게 양도
할 계획이다. 델파이의 평가가치는 백십억에서 백삼십억달러에 이른다. 제네럴
모터스의 최대 주주인 제이피 모건 그룹과 다른 거대 금융기관은 이 결정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제네럴모터스 부품공장의 노동자들에게 이것은 그들 미래의 고용안정과 생활
수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다. 제네럴모터스는 현재 조립 및 부품공장 노동자
들에게 동등한 임금과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와 제네럴모터스간
의 전국적인 단체협상에서 이들 노동자들이 ‘분리(spin off)’되기를 원하고 있
다.
이 발표는 다가올 1999년 단체협상이 시작될 때 전미자동차노조와 제네럴모터
스간의 싸움이 강렬해질 것이라는 또다른 징후이다.
다른 협상 조건
협상은 또한 제네럴모터스가 파업노동자들과 7월 4일 해고된 사람들에게 미지
급된 800달러의 휴일수당을 돌려줄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제네럴모터스는 금형공장에서 엔진대를 용접하는 노동자들이 15%까지 생산율
을 올리도록 하는 몇가지 노동규칙을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회사 대변인들은,
일부 노동자들이 더 적은 시간내에 생산할당량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
상 노동자들에게 전일 임금을 지급했다고 말해왔다.
이 생산할당량 증가에 영향을 받는 600명의 용접노동자들은 타는 듯이 뜨거운
작업환경에서 손으로 55파운드의 엔진선반을 옮긴다. 노동자들이 매일 수많은
중금속 부품을 용접할 때 그들을 돕는 자동화시설은 거의 없다. 거의 모든 제네
럴모터스의 공장처럼 플린트공장은 냉방장치도 없다. 휴식시간과 중식시간도 없
이 쉬지않고 일한다면, 용접노동자들은 여섯시간 혹은 그정도 내에 그들의 생산
할당량을 채울 수 있다. 그들은 교대가 끝날 때까지 퇴근하거나 공장을 떠날 수
없지만 더 열심히 빠르게 일한다면 힘든 하루를 끝내고 잠시 앉아 있을 수는 있
다.
제네럴모터스는 ‘경쟁력’을 위해 제거할 필요가 있는 소위 비유연한 노동규칙
의 사례로 공공연하게 이들 노동자들을 표본으로 삼고 있다. 생산할당량의 15%
증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다.
제네럴모터스는 현재 단체협상의 존속을 위해 전미자동차노조로부터 무파업
선언을 받아냈다. 트럭 조립공장 혹은 다른 조립공장들인 테네시주 스프링힐의
새턴공장, 캔터키주 볼링그린, 위스콘신주 제인스빌에 있는 코벳공장은 향후,
파업을 벌이는데 있어 어떤 금지조항도 없다.
제네럴모터스는 플린트공장의 불법파업을 이끈 전미자동차노조에 대한 법적
소송을 취하했다.
수많은 언론 논평을 낳게한 협상안의 다른 내용은 파업에 돌입하기 전에 지역
적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전미자동차노조와 경영자간의 지속적
인 고위급 회담을 제도화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5만여개 일자리를 없애겠다는
제네럴모터스의 흔히 반복되는 목표 하에서 노동자들은 이 안의 유용성에 대해
당연하게도 회의적이다.
플린트공장의 노동자들은 그들이 성취한 승리는 기본적으로, 1999년 가을에
있을 단체협상의 준비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얻은 것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가장
먼저 하고 있다. 값싼 노동력이 있는 지역으로의 일자리 이동이나 미국내 새로
운 공장으로의 투자와 같은, 파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많은 쟁점들은 다가올
단체협상의 틀이 될 것이다.
전국의 모든 제네럴모터스 노동자들은 다가올 전투를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
다. 9,200명의 전미자동차노조 노동자들에 의해 계속될 강력한 투쟁과 수십만명
의 제네럴모터스 노동자들의 충실한 지지가 지구적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기 위
해 다음의 시기를 이용하고자 하는 회사의 결심을 막아낼 것인가?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 단지 그것의 형태만 바뀔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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