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0일 11시 경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임원 총사퇴 입장을 발표했다. 이수봉 대변인이 배포한 ‘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이수호 위원장은 “이제 진정한 혁신과 단결, 투쟁을 위해 본인의 사퇴가 도움이 된다면 그 길을 택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임원진들 역시 같은 뜻을 모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중집 동지들이 즉각 비대위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기자회견이 예정된 1층 회의실에서 총사퇴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피켓 시위가 계속 되었고, 이에 이용식 정치위원장, 오동진 고용안정센터 소장 등이 피켓을 들고 있는 조합원에게 퇴장을 요구하면서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사퇴를 하겠다는데 왜 피켓시위를 하느냐. 오늘이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조직을 생각해서 나가달라”라고 요구했고, “우리도 조직을 생각해서 나왔다”는 조합원들의 반발을 불러 몸싸움이 일어났다.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복도에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이수봉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취소한다. 보도자료로 대신한다”며 기자회견문을 나눠주고 퇴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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