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동자, ‘국제행동의 날’
국제운수노동자총연맹 9/7
9월 9일, 전세계 각국의 버스와 트럭노동자들은 강제적으로 부과되는 초과노동을 거부하며 국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주요도로에서 전단배포와 각종 시위뿐 아니라 서행하는 트럭시위대와 중요한 항구에서 일시봉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이번 전지구적 행동의 날은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 International Transport Workers’ Federation)과 유럽운수노동자연맹(FST, Federation of Transport Workers’ Unions in the European)이 함께 준비했고, 이는 전세계 직업운전사들이 겪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특히 일주일에 60시간 혹은 80시간, 심지어 100시간의 노동으로 인해 ‘과로사’에 이르는 상황을 알리기 위한 장기적 캠페인의 일부로 진행되었다.
행동의 날에 대해 직업운전사들과 대중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 시위로 인해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동의 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차를 세웠다.
국제운수노련의 사무총장 데이비드 코크로프트(David Cockroft)는 이번 시위를 대성공이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운수산업의 심각한 문제들을 대중들과 고용주들, 그리고 정치가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 냈다. 승객들과 화물수송자들, 그리고 여타의 이용자들의 건강과 복지는 보호되어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 48시간 노동이 보장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각국 –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 -의 투쟁상황은 다음과 같다.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노조가 연합하여 약 60여대의 트럭이
오전 10시 고속도로의 주차장을 출발하여 약 70킬로미터를 ‘서행’
하며 시위를 벌였고, 몇몇 트런 운전사들이 이 행렬에 결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었지만 심각한 사태를 발생하지 않
았다. 오후 1시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중집회가
열렸고 트럭시위에 참여했던 각국 노조 대표들과 유럽운수노동자
동맹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
프랑스 : 프랑스 전역에서 약 3,500명의 트럭이 시위에 참여했고,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주요 버스, 열차의 터미널과 칼레의 항구를 막았고 깽, 셰
르부르, 디에쁘, 생 말로, 위스떼르당, 끌레르망 페랑 등에서도 시위
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시위대가 참여한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통과하는 주요 도로가 봉쇄되었고 벨기에, 프랑스,
독일과 인접해 있는 룩셈부르크는 사실상 고립되었다. 릴레(Lille)와
안트워프(Antwerp), 발렌시엔느(Valencienne)와 리에쥬(Liege)를 연결
하는 주요 도로 역시 차단되었고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국경지역 그리
고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이번 행동의 날에는 버스운전사들도 참여했는데, 아비뇽(Avignon)의
버스 운전사들은 자신들의 버스정거장을 봉쇄했고 이와 같은 시위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와 같은 소식을 들은 스페인의 운전사들은 이들의 시위를 지지했다.
운송노조의 대표들은 오후 세시에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가졌다.
독일 : 약 25개 지역에서 시위가 있었고 여기에는 독일의 공공·운수·교통노조
(OeTV)의 모든 지부가 참여했다. 약 3만장의 전단지가 배포되었고 프랑
스와 독일 국경지역과 폴란드와 독일의 국경에서 각각 오전 7시 45분,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지
역에서는 100대의 화물차가 도로를 차단하고 한번에 한 대의 차량만 통
과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800대의 트럭을 포함하여 수킬로미터에 걸
쳐 교통이 정체되었다.
이탈리아 : 슬로베니아 / Ferntti, 스위스 / Como, 프랑스 /Ventimiglia,
Montevidio등 다섯군데의 접경지역에서 전단이 배포되었고, 노조
회원들은 도로를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전단을 받기 위한 차량들
로 인해 평소보다 운행속도가 감소되었다.
스페인 : 스페인의 노조들 역시 다섯군데의 인점지역에서 시위를 벌였고 포르투
갈과 인접한 세군데의 지역에서 전단이 뿌려졌고, Fuentes de
Onoro(Salamanca) 에서는 오전내내 교통이 마비되어고 Tuy에서도 교통
이 지체되었다.또한 스페인 노조들은 프랑스 노조와 연합하여 프랑스
와의 접경지역인 Irun, La Junquera에서 여러시간동안 통행을 차단했
고 보도에 따르면 약 1,000대의 트럭이 10킬로미터에 이르는 행렬을
이뤘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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