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파업에 대한 경찰의 탄압

노동자세계 10/29

광부들은 체불임금을 요구하는 러시아 노동자들의 투쟁의 선봉에 서있다. 6월

부터, 인타(Inta)와 보르쿠타(Vorkuta) 지역의 수백명의 광부들은 모스크바 정

부청사 앞에서 러시아 노동계급이 당면한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옐친 정부의

무능에 항의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체불임금 지급과

옐친의 퇴진이었다. 광부들의 천막농성은 러시아 노동자들에 대한 옐친 정부의

파괴적 영향에 대한 상징적 호소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는 여름의 “철도 전

쟁”으로부터 10월 7일의 반정부 파업과 저항에 이르기까지 저항의 중심지가 되

었다. 그러나 파업 며칠 후 약화되고 하원(Duma) 좌파와 거래하는 것처럼 보였

던 옐친 정부는 붕괴됐다. 10월12일 경찰은 천막을 파괴하고 노동자들을 기차로

돌려보냈다. 목격자들은 그 공격을 묘사했다. 군대는 천막,

피켓 그리고 개인 소지품을 가리지 않고 뭉개버렸다. 18명의 광부들이 체포되

었고, 물과 음식, 그리고 전화도 사용하지 못한 채 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

다. 대부분의 피켓시위자들은 기차역으로 호송되었고, 모스크바를 떠나도록 강

요받았다. 노동운동가들은 이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조직화와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맹세했다.

서구 언론들은 동구 사회주의권 붕괴 이전 폴란드에서의 시위와는 달리 이번

투쟁에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은

반혁명적 책동을 위해 노동자의 불만을 조작한 것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드러나

게 된 것이다. 옐친은 월스트리트의 사람이고 그가 발생시킨 모든 손해에도 불

구하고 자본주의 언론은 아직 그에 대해 호의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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