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월급제 쟁취’를 요구하는 택시 노동자들의 집회가 30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택시노련(위원장 직무대행 권오만)이 오는 11월 5일 하루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산하 부산, 대전, 전남, 강원지부가 30일 각각 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11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 산하 인천·광주·경기·대구·충남·충북지역본부 등도 이날 일제히 지역 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에 앞선 29일에는 택시노련과 민주택시연맹 산하 울산지역 조합원 1,000여명이 공동집회를 갖고,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택시노련 마산·창원지역 조합과 김천지역 노조들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파업을 진행중이다. 또 민주택시연맹 산하 대전지역본부는 31일 대전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결의대회를 갖고, 서울지역본부도 오는 11월5일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양 연맹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실시 및 완전월급제 쟁취를 위해 11월 5일 이후 공동투쟁을 하기로 결의한 뒤, 후속 투쟁 방침을 논의중이다.

* 5일 이후 양 연맹 공동투쟁….투쟁수위 극복 과제

그러나 양 연맹이 공동투쟁을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 연맹의 투쟁 준비와 조직력의 편차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상되고 있다.

택시노련의 경우 이날 대회를 치른 곳은 산하 18개 지부 중 단지 4개에 불과했고, 파업 결의를 한 지부는 부산·울산·대전·강원·충남·전남·경남 등 9개 지부에 불과하다. 애초 26일 전국 지부가 동시다발로 조정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30일 현재까지 조정신청을 한 지부는 한 곳도 없다. 파급력이 큰 서울지부의 경우 11월 2일 비상총회를 열고,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택시노련은 당장 5일 하루 총파업 진행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하루 총파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그 이후 민주택시연맹과의 연대집회도 삐그덕 거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택시노련은 3일 중앙상무집행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돌입에 따른 대책 및 조직상황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택시연맹 산하 10개 지역본부 중 이날 결의대회를 가진 곳은 6개 지역본부이며, 3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집단적으로 쟁의조정을 접수한다. 또 11월 5일 2차 비상총회를 갖는데 이어 8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집회를 갖고 11일에는 전국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0.31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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