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대 경영대 국제회의실에서 ’98 서울국제민중회의』가 열려 국내 노동·사회운동의 국제연대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행사는 서울국제민중회의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고용실업대책과재벌개혁및IMF대응을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진보네트워크센터가 후원한 가운데 치뤄졌다.

“IMF에 도전하는 민중 : 신자유주의, IMF 그리고 국제연대”라는 주제로 열린이 회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맞선 세계민중들의 저항전략을 모색하고, 각 부문운동의 투쟁을 활성화시키며 세계의 민중운동과 연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대회 개막식에서 대회 공동위원장인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은 환영사 겸 대회사를 통해 “전세계 민중을 죽음과 고통의 나락으로 모는 신자유주의와 IMF에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고 나아가 “이 투쟁이야말로 세계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평등을 염원하는 전세계 민중과 양심적 민주세력에게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임무”라고 강조하면서 강력한 국제연대투쟁을 주장하였다. 또한 이갑용 위원장은 “97년초 한국의 총파업투쟁 때 전세계 노동운동과 진보진영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 “한국의 민주노총과 민주진보진영은 서울 국제민중회의를 시발점으로 자유주의와 IMF체제에 맞서는 국제적인 민중투쟁의 최선봉에 서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힘찬 결의를 밝혀 국내외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과 환영사가 끝난 후 홀거 하이데(독일 브레멘대학 경제학 교수), 디아나 다미안(멕시코 사빠띠스따),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의 발제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본질과 각국 민중운동의 저항, 그리고 국제연대”라는 주제로 제1토론이 진행되면서 2박3일간의 민중회의가 시작되었다.

이 후 △ 9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맞선 각국 민중들의 투쟁(1)”, 워크숍 : 민영화/보건의료 △ 10일 실업워크숍, 이주노동자 워크숍, 생태계 워크숍, 각 부문 워크숍 보고 및 질의/응답 △ 1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맞선 세계 민중들의 연대를 위하여”, “세계 민중들의 연대를 위한 투쟁네트워크”, 종합토론 및 선언문 채택, 폐막식 및 폐회사의 일정이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 국제민중회의의 해외 참석자들은 공식 회의가 끝난 12일에도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오후 2시 종묘공원에서 열린 실업자 대행진에 참석하여 한국의 노동자, 실업자들에 대한 연대의 의지를 과시하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멕시코, 필리핀, 푸에토리코, 인도네시아, 호주 등의 노동운동·인권운동가들은 한결같이 신자유주의와 IMF가 초래한 참담한 결과를 폭로하면서 국제적인 연대로 싸워나갈 것을 결의하는 등 민중고통만을 강요하는 IMF구조조정에 대한 국제적인 투쟁전선을 조직하는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회의의 의의가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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