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17일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부실금융기관에 16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사회 비상사태]는 국회의 동의없이 대통령의 명령만으로 새로운 법을 발효케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은 16일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송 연설을 통해 {금융 위기 악화를 막고,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금 보호를 위한 지원 자금 확보 ▲담보물 보유자에 대한 장기 저리 융자 등 방안을 약속했다.
콜롬비아 금융기관은 고금리와 실업 확산에 따른 부실 대출 증가로 올해들어 9월까지 6,39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4,2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정부의 경제적 긴급사태 선포와 그 해결방안은 헌법 재판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지난해 헌재는 대통령의 경제 긴급사태 선포를 거부했다. (박영석 기자)
[저 자] 박영석 기자
[출 처] 조선일보
[발 행 일] 1998.11.18
[발 행 처] 조선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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