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어제(18일) 잠정합의 후 문구수정 과정에서 회사측 뒤집기로’

대우자판 노사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대우자판 노조는 어제 18일 ‘사측이 또다시 조합과 합의한 내용을 뒤집어 교섭이 결렬되었다’고 밝혔다.

자판노사는 지난 18일(수) 새벽 2시부터 진행된 밤샘협상을 통해 실무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준비되었던 김우중 회장 등 그룹 임원진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도 했으나 이날 오후 진행된 문구합의 과정에서 영업훈련소 불참자 처리 문제를 두고 협상이 결렬되었다.

그동안 회사는 실적부진자에 대해 영업훈련소 발령을 조합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실시해 문제가 되어왔으며 조합은 이에 대해 영업훈련소 불참으로대응해 왔다.

회사는 이에 대해 영업훈련소 불참자를 결근처리할 것을 주장했으며 조합은 조합과 합의하지 않은 사항이기 때문에 결근처리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협상을 결렬되었다.

조합은 이에 대해 ‘영업훈련소 불참자 처리는 이미 지난 10월20일에 합의된 내용이다’라며 해고자 문제등 현안문제가 합의된 마당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하는 회사에 대해 ‘교섭타결의 의지를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대노협과 금속산업연맹, 자판노조는 이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먼저 전 세계의 대우사업장 앞에서 항의시위가 열린다. 국제금속노동조합연맹은 대우자판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며 각국 대우사업장 앞에서 항의시위를 열기로 결정하고 각국별 금속노조에 지침을 내렸다.

또한, 대우자판 문제에 대해 불공정하게 미온적으로 처리해 온 한국정부를 ILO에 제소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대우그룹의 노조탄압이 전세계적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또한, 회사에 대해서는 임금체불에 대한 가압류, 조합간부 명예훼손, 추가 부당노동행위 건 등을 고소 고발할 예정이며 그룹과 관련해 부당내부거래 업무상배임혐의로 3차에 걸친 고발 건을 준비중에 있다.

결국 대우자판의 노사문제가 전체 그룹의 문제로 더 나아가 세계적 문제로 번길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출 처] 대우그룹노동조합협의회

[발 행 일] 1998.11.19

[발 행 처] 대노협 주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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