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통합방송법 정기국회 상정 유보에 대해 방송 관련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KBS, 전국 MBC, EBS, CBS노조와 KBS계열사노조연합으로 구성된 전국방송노조연합(이하 방노련)은 18일 국민회의의 조치를 “방송 장악과 강제적 구조조정을 노리는반개혁적 폭거”로 규정하고 이의 철회를 위해 방송사 연대 총파업을 전개키로 했다.
방노련을 이를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간 단위사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노련은 찬반투표 실시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국민회의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내세우며 통합방송법안 상정을 보류한 것은 방송의 독립을 보장하는 내용으로법안이 통과될 경우 방송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함으로써 향후 정국운영에 불리하다는 정치적 계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방노련은 또 “정부여당 일각에서 제의한 방송개혁위원회는 노사정위원회에서 경험한 것처럼 정권의 의도대로 방송을 주무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이위원회를 통한 `강압적인 방송사 구조개편’ `방송노조 무력화’ 등을 경계했다.
방노련측은 방송사 구조조정이 통합방송법 출범 후 방송위원회가 논의하는 것이순리에 맞고 합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한국방송협회(회장 박권상)도 이날 국민회의의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국민회의가 17일 밝힌 `통합방송법 내년 3월까지 입법화’ 방침에 대해 “내년 3월에는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촉구했다.
방송협회는 “통합방송법안은 지상파,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방송계의 의견 반영이 미흡하며 방송업계의 경영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거의 외면됐다”며 “방송사의 자율성 제고와 발전 방안도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협회는 다양한 의견수렴과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여야를 포함한 각계각층 대표로 `범 국민적 방송발전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기구 설립과 논의과정에서 방송협회를 포함한 방송 현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 자] 김화영 기자
[출 처] 연합통신
[발 행 일] 1998.11.19
[발 행 처] 연합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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