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근로자대표쪽과 협의하고 있는 중”
청구성심병원이 지난 10월12일자로 노동부 서부노동사무소에 총 280여명 중 7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겠다고 신고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청구성심병원지부(지부장 이정미)는 “병원측이 지난 9월 고용을 최대한 보장하고 불가피한 인원감축이 있을 때는 노조와 협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노조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정리해고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이들은 “노조가 계속 노사협의회와 단체교섭을 요청하고 있으나 병원측이 거부하고 있으며 부서폐쇄방침만 통보한 상태”라며 “긴박한 경영상 이유가 없음에도 무리하게 인원을 줄이려 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서울지노위에 지난 9월에 맺은 협약내용에 대한 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상식 병원 총무부장은 “이미 과반수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대표와 구조조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또 해고회피노력의 일환으로 희망퇴직도 받고 있다”고 밝혀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 정리해고의 문제는 근로자대표와 하고 있고 부서폐쇄 등의 문제 역시 경영자의 고유권한이므로 단체교섭 대상이 될 없으니 노조의 교섭요구에는 응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근로자대표건과 관련해서는 노조가 선출과정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청구성심병원측의 정리해고는 주로 자연감소 등으로 인원감축을 시도해온 민간병원으로서는 보기드문 대량해고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1.19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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