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투쟁계획 다시 재점검할 계획”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은 지난 13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도중에 무산됨에 따라 19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제14차 대의원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성원이 채워지지 않아 간담회로 대신했다.
이날 대의원대회가 무산되면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올해가 다 지나가는 시점인데도 하반기 투쟁계획이 확정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민주노총은 당면투쟁계획을 대의원대회를 거치지 않고 다른 의결구조를 위해 결정할 방침이며 향후 연맹들과의 별도의 논의를 거쳐 투쟁방향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대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금속산업연맹의 한 대의원은 “두차례 강고한 투쟁이후의 후유증때문”이라고 전제, “참여율이 저조한 하부조직도 문제지만 중앙의 투쟁방침에 대한 불신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3차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현장에 만연해 있는 정리해고에 대한 중앙의 대책이 도대체 뭐냐”는 질문을 쏟아내는가 하면 노사정합의사항을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 지도부의 결연한 투쟁배치가 필요하다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규모 집회나 서명운동 위주로 제출된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계획은 현장에서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총체적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문제는 IMF이후 급변한 정세에 걸맞게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나가고 있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며 조직운영방식 등도 이에 걸맞게 새롭게 재편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부조직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의 규약상 단사의 위원장이 바뀌는 경우 신임 위원장이 다시 대의원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돼 있어 제도상의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1.20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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