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하역산업 악화로 산별노조 건설 필요성 대두
화물노련(위원장 김행기)이 내년 빠르면 2월 중 단일노조를 건설한다.
화물노련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송정 해양유스호스텔에서 30여명의 단위노조 상근간부가 모인 가운데 수련회를 갖고, 단일노조 건설에 대한 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화물노련이 단일노조를 실제적으로 논의해온 것은 지난 96년부터였으나, 그간 크게 논의를 진척시키지 못하다가 IMF사태를 맞아 운송하역산업이 악화되면서 산별노조 건설에 대한 절박성을 느끼게 된 것.
당장 내년 3∼4월부터 부두민영화에 가시화되면 현재 부두에 입주해있는 기업들이 별도법인화를 추진, 자연스럽게 3∼400명의 조합원이 이탈할 수밖 에 없는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신설부두의 경우처럼 항운노조가 개입하게 되면 항운노조화 또는 미조직화의 결과가 발생, 기업별 노조 체계로는 버틸 수 없다는 것.
그밖에 부두시설 확장에 따라 기존 회사의 컨테이너 야적장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면서, 수익악화를 가져와 고용불안정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등 현재 운수하역산업과 노조에 닥친 총체적인 위기를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에 따라 화물노련은 단일노조로 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위해 조진전환을 서두르는 작업과 함께, 연맹의 위상강화와 대정부 협상력 제고, 내부결속 등의 기본적 사업에 우선적으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화물노련은 이번 상근간부 수련회에 앞서 이미 단일노조 추진위를 구성해 상당한 연구작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수련회를 시발로 단일노조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확인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후 각 조합별로 간담회를 진행, 12월 초반까지 조합원들과 내용을 공유, 이후 중앙위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간다는 계획이다.
[저 자] 연윤정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1.24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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