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와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여야의 지루한 힘겨루기가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인 2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당은 이날 오전 각각 간부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경제청문회와 새해예산안 문제는 별개이며 경제청문회 특위는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해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야당측에 법정기한내 예산안 처리에 응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경제청문회와 연계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경제청문회 특위 여야 동수 구성, 정치성 예산대폭 삭감과 공공근로사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정 등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예산안은 반드시 법정기일내에 처리돼야 하며, 청문회 특위는 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조세형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나라당에 대해 예산안 합의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거듭 요청했다.

정동영대변인은 회의후 “IMF(국제통화기금) 상황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무는 예산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도 경제청문회와 예산안을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만큼 오늘중 예산안이 정상처리 되기를 강력히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야당측이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제2건국추진위 관련 예산 20억원, 고학력 미취업자 지원예산 6백억원, 민간간체 지원예산 1백50억원 등은 삭감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외유중인 의원들에 대해 2일 오후까지 귀국하도록 긴급전언을 보낸데 이어 당 소속의원들에 대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원 `비상대기’토록 했으며 오후에는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결의를다질 방침이다.

그러나 이는 새해 예산안 단독 처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을 `압박’하기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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