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마지막 정상회담

민중의 대안을 위한 움직임

99년 6월 18-20일, 독일 쾰른에서 세계경제정상회담이 열린다. 2주 전에는 독일을 의장국으로 한 유럽정상회담이 역시 쾰른에서 열리며, 두 정상회담 중간에는 유럽의회의 선거가 있다. 게다가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의 정상회담도 99년 독일에서 열릴 것이다.

쾰른의 선진7개국회의는 20세기의 마지막 정상회담으로 독일 적-녹 연합정부가 전세계에 첫 얼굴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동시에 지배적 경제 패러다임이 위기에 빠진 역사적 국면을 여는 정상회담인 것이다.

동아시아, 러시아, 라틴아메리카의 경기침체의 경험은 사회적 평등, 생태적 유지와 민주주의에 기반한 새로운 지구화에 대한 전망의 장을 열어주었다.

따라서 전세계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쾰른의 선진국 정상회담에 집중해야 하며 민중들에게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대한 대안이 존재함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독일 시민사회 내에서는 이미 정상회담에 맞서기 위해 조직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의 벗’ 독일지부(BUND, Friends of the Earth Germany), 국제의학협회(Medico International), 사민당과 녹색당의 청년 조직인 ‘세계경제, 생태 그리고 발전'(World Economy, Ecology & Development, WEED), 기독교 그룹들, 이주민 그룹들, 노동조합, 인권단체 등과 다양한 비정부기구들에 이르는 광범위한 동맹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각국의 다양한 활동가들과 함께 하기 위한 조정위원회가 발족되었다.

정상회담 기간에 있을 활동 프로그램은 민중정상회담, 제3세계의 극빈국들의 외채탕감을 주제로 한 인간사슬, 그리고 대규모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 이벤트행사, 워크샵 등이 함께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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