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가 컴퓨터업체 IBM과 사업 맞교환을 발표한 데 이어 CNN의 모회사인 타임워너와도 지역전화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또다른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전날 IBM과 40억달러 규모의 사업 맞교환 협상을 타결한 AT&T가 타임워너의 고객 1천2백만명에게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타임워너의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두 회사간 협상은 지난 몇개월간 물밑에서 진행돼 왔으며 최근 거의 성사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합의단계에 거의 도달했으나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AT&T와 타임워너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두 회사는 AT&T가 75%, 타임워너가 25%의 지분을 갖는 공동 자회사로 벤처법인을 설립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벤처회사를 통해 AT&T의 음성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타임워너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드는 비용과 새 서비스로 인한 수입을 지분 비율로 나눠 부담하거나 갖게 된다.

지난 10월 하순에도 협상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타임워너의 동업사인 미디어 원이 반대해 서명에 이르지 못했다.

타임워너의 고객 1천2백만명 대부분은 미디어 원에도 가입돼 있다.

그러나 미디어 원은 협상에 아직도 반대하는 지 여부에 대해 논평하길 거부하고 있다.

제럴드 레빈 타임워너사 대표이사(CEO)는 가능하다면 금년 안에 AT&T와 협상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T&T는 타임워너의 케이블 시스템을 이용해 지역전화 사업 영역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에 음성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들은 새 상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이 시스템 개선보다 훨씬 먼저 시작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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