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이 노벨상의 재정을 일부 충당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의 독재정권에 인권탄압용 무기를 팔아온 무기회사들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고 영국의 주간 <옵서버>가 13일 보도했다.
재단은 뉴욕과 런던의 기업들에 해마다 5천만파운드(109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는 시위진압용 물대포를 인도네시아에
판매한 영국 GKN, 호크 제트기를 팔아온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재단의 투
자대상이었다.
이렇게 투자수익을 올린 노벨재단은 역설적으로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이끈 아웅산 수치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의 탄압에 맞서온 동티모르
인들에게 91년과 96년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노벨재단의 미국 투자책임자인 앨프리드 해리슨은 “우리에게 부여된
어떠한 윤리적 기준도 없다”고 말했다.
런던/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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