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전화상으로 이라크 위기를 종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프랑스 대통령궁 대변인이 말했다.
카테린 콜로나 대변인은 “시라크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장래를 염두에 두고 가진 좋은 전화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프랑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금의 이라크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영의 공습이 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 않다고 논평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다시 한번 책임이 이라크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요 포인트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공습으로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유베르 베드리뉴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TV에서 프랑스가 2,3일 전까지만해도 이라크정부와 정기적인 접촉을 갖고 이라크지도층에 무기사찰에 대한 유엔의 결의를 준수하도록 설득하려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가 이라크와 전체 아랍권에 적용될 분쟁 타결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공산당, 녹색당, 극좌 정치 세력들의 단원들로 구성된 약 3백50명이 파리주재 미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신문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쓸모없는 짓이라고 규탄했는데 한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이 “군사적 사면”을 바라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파리 AFP=연합]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