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8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을 묵과할수 없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양국과의 관계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또 이라크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 평화안을 유엔에 제의했으며 이라크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야쿠쉬킨 크렘린 공보실장은 “공습을 받아들일 수 없다. 즉각 중단돼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1차 공습 이후 군 경계태세를 강화한 러시아는 미국과 영국이 공습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맺은 모든 협력협정을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쿠쉬킨 실장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미국, 영국과 `대결’을 바라진 않는다면서 러시아군의 경계태세 강화와 이번 공습이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크렘린에 비해 훨씬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향후 이라크 사태의 전개에 따라 우리의 내년 대미 군사협력을 수정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이번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군사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라크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특사를 바그다드에 파견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사태를 분석하며 이라크의 대안보리 결의 협력자세를 재평가할 것”을 제의했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대사 소환조치에 유감을 표시하고 그러나 미국은 이에 대응해 러시아 주재 대사를 소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워싱턴AFP·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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