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 평화를 파괴하는 독단적인 이라크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
1.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와 핵 및 생화학 무기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무력행동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이라크 공습은 국제사회의 상식적인 동의를 얻지 못한 독단적인 행위에 불과하다. 또한 미국의 공습은 중동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를 보장하기 보다는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2. 이라크 공습의 근거가 된 리처드 버틀러 유엔특별사찰단장의 보고서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이견이 제기되고 공습이 시작된 시각에도 유엔안보리에서는 이 보고서에 대해 토의하고 있었다는 점은 미국이 세계 경찰을 자처하면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패권적이고 독단적인 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3. 또한 미국의 이라크 공습시점에 많은 의혹이 있음에 주목한다. 바로 공습이 있는 그 날 미국 하원에서는 대통령 탄핵투표가 예정되어 있었다. 19일 이슬람신자들의 종교행사를 피하는 시점을 택했다는 발언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 자국내 정치상황을 반전시키는 효과를 노린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본다.
4. 다시한번 지적하지만 미국은 국제사회의 상식에서 벗어나 자국의 이익과 판단을 앞세우는 무력행동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세계질서와 평화를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는 미국의 주장은 기만이며 오만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오만한 태도가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빌미로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와 일촉즉발의 상황을 초래된다면 우리는 반전평화운동
을 전개함은 물론 범국민적인 반미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경고해두는 바이다.
1998년 12월 17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직무대행 노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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