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외신종합】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의 집권연정이 조기총선을 통한 정면돌파를 선택함으로써 이스라엘 정국이 총선정국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미카엘 에이탄 과학부장관은 21일 “네타냐후 총리가 당 원내회의에서 조기총선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집권 리쿠드당내 대다수의 찬성으로 조기총선법안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이날 첫독회에 이어 두차례의 독회를 거쳐 법안으로 확정될 예정이지만 야당인 노동당과 중도정당인 제3의길당 및 게셔당도 법안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압도적 지지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96년 5월 총선에서 승리했던 네타냐후 우파연정은 이후 계속된 연정탈퇴로 120석의 하원(크네세트) 의석 가운데 61석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번 회기에서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정에 대한 사실상의 국민투표로 비쳐질 불신임투표 대신 조기총선이라는 `무리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00년 11월 예정됐던 이스라엘 총선은 야당인 노동당과 합의에 따라 3~6개월 내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내년 4월설이 유력하다.

집권연정은 네타냐후 총리 개인 변호인 야코프 니만 재무장관이 내년 예산안의 의회통과가 어렵게 되자 집권연정의 무기력에 실망해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강경파들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 양보에 대해 반발을 보이는 등 내분을 겪어왔다. 야당은 10월 와이밀스 협정 조인 이후에도 정부가 요르단 서안으로부터 추가 철군키로한 공약을 이행치 않는다며 여당을 공격해왔다.

조기총선이 실시될 경우 직선총리 후보로 나설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노동당 당수는 최근 총리후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중도성향의 암논 리프킨-샤하크(54) 육군참모총장의 강력한 도전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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