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27일 모든 아랍국들에게 유엔의 이라크제재 조치를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아랍 국가의 모든 정당들이 각국 정부에 대해 지난 90년 이래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무시하고 이라크와 거래를 재개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면서 아랍정상회담은 그 같은 조치가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 언론들도 이날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서 이라크에 대
한 경제제재를 무시할 것을 결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아들 우다이가 경영하고 있는
바벨지는 “아랍연맹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최소한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과 영국에 대한 비난 결의를 채택하는 한편 경제제재를 깨뜨리기 위한 아랍 차원의 행동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회담을 위한 회담이라면 아예 열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예멘은 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아랍연맹 정상회담 개
최를 제의했는데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30일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요르단 암만에서 27일 열린 아랍의원연맹(APU) 회의에
참석한 아랍 16개국 의원들은 이라크를 공습한 미국과 영국을
비난하고 각국 정부에 이라크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아랍국 의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는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은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북부와 남부에 설정한 비행금지 구역을 철폐할것을 요구하고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유엔 결의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며 단지 이라크의 통일성과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랍국 의원들은 이라크가 아랍국에 대해 유엔 제재
조치를 무시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바그다드·암만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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