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흥기계 퇴직자들이 체불임금 및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서울본사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부도가 난 대흥기계는 97년 12월 상여금이 체불된 이후 98년 한 해 동안 4개월치의 임금을 제외한 8개월치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700%에 달하는 98년 상여금을 비롯해 연차수당, 하기휴가비 등 각종 임금이 체불되어 왔다.
이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퇴직자가 속출, 1년새 90여명이 퇴직했으나, 이들에 대한 밀린 임금은 물론 퇴직금조차 지불되지 않아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퇴직하지 않고 남아있는 450여명의 종업원들의 경우도 1인당 1,400여만원 정도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말경 30여명으로 구성된 ‘대흥기계 퇴직자 협의회’는 밀린 임금 평균 1,000만원과 퇴직금 2,000만원 등에 대해 즉각 지불을 요구하며, 진정서를 내거나 항의방문, 공장 농성 등을 벌였으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서울 강남구의 서울 본사 점거농성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퇴직자협의회’는 “회사측이 1, 2차에 걸쳐 지급방안을 제시하기는 했으나 실제 올 9월말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히고, 회사측이 납득할 만한 안을 제출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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