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애니메이션 하일라이트를 통해 그들 만화영화 제작수준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인천방송(iTV)은 5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 일 오후7시 ‘통일마당 남남북녀’ 신년특집으로 3부작 ‘영상으로 읽는 북한사회’를 방송한다. 5일 방송되는 1부 ‘북한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북한 애니메이션 8편이 소개된다. 그러나 전체가 아니 라 작품별로 3∼4분 정도 감상하고 제작기법 등을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북한 애니메이션은 ‘영리한 너구리’ ‘호 박 따는 날’ ‘음악경연에서 있은 일’ ‘나비와 수탉’ ‘호동왕자와 락랑공 주’ 등.
북한 애니메이션은 그러나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며, 동작이 느리고 부자연스럽고, 배경그림 처리도 숙련된 수준은 아니어서 우리 눈 에는 낯설다고 한다. 그러나 약 4,500여명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고, 그 중850명 정도가 원화를 그리는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후5 시 이후에 방송되는 애니메이션 시간엔 온가족이 둘러앉아 볼 정도로 열 기는 상당하다고 한다. 또 다른 예술 장르와는 달리 이데올로기나 사상같 은 문제보다는 주로 과학과 교훈적인 내용을 소재로 삼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영리한 너구리’에서는 ‘물개가 물고기냐 아니냐’는 문제를, 물고기 와 짐승이 편을 갈라 수구 경기를 하는데 물개를 어느편에 넣어야 할 지 를 놓고 동물들이 싸움을 벌이는데 너구리가 나타나 결론을 내려준다는 것. 이날 방송에선 패널로 ‘아기공룡 둘리’ 작가 김수정씨와 귀순자 전철 우씨 등이 나와 남-북한 애니메이션을 비교-설명하며 ‘지형영화(두꺼운 종이를 움직이며 촬영한 애니메이션)’ ‘인형영화(클레이메이션)’ ‘그림영 화(셀 애니메이션)’ 등 북한식 애니메이션도 소개한다.
12일과 19일 방송되는 ‘영상으로…’ 2-3부에서는 일본에서 상영돼 관 심을 모았던 ‘불가사리’와 ‘홍길동’ ‘도라지꽃’ ‘온달전’ 등 북한영화를 집중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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