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김현식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네요.
유재하 노래를 신청해주신 \’소소\’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재하는 한때 김현식 밴드였던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키보드를 연주했습니다.
그 때, 지금 듣고 계신 \’가리워진 길\’을 작곡해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곡이 수록된 앨범 역시 김현식의 유작 앨범이었으니,
또 묘한 인연이라 할 수 있겠네요.
고 유재하의 유작이자 유일한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는
실제로 그가 사랑했던 한 여인을 위한 노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녀를 만나서 \’그대 내품에\’를 만들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뒤 \’우리들의 사랑\’을 쓰고
그녀와 헤어진뒤 \’우울한 편지\’를 작사하고
다시 재회한후 \’사랑하기 때문에\’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유재하의 길을 밝혀준 사람은
단 한 사람, 그녀였던 셈이죠.
외로움이 크다는 건 그만치, 사랑이 크다는 걸
사랑이 크면 그만큼, 다시 외로움인걸
산다는거, 그 어떤 이유도 없는 아득한 심연.
그래도 이끌려 가듯 살아진다는거,
그건 아마도 외로움과 사랑의 역설 때문이겠죠.
외로움이 지겨워지면 이별이 찾아오고,
이별이 또 지겨워지면 사랑이 필요할테니까요.
여러분들은 누군가를 위해, 또 그 무엇을 위해
사랑하고 외로워하며 존재의 빛을 비추고 계신가요.
연인? 가족? 혁명? 아니면 추억인가요.
뭐 상관있나요.
별빛하나 보이지 않는 이 칡흑같이 어두는 세상
단 한사람 발걸음이라도 비춰줄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어려운 일일테니까요.
그래도 원곡을 들어야겠죠?
유재하가 다시 부릅니다.
\’가리워진 길\’ 들려드리며.
우연한 5분 24회 인사드립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