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초 인천항으로 통관된 유전자변형콩이 포함된 3만여t의 수입콩이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 전량 시중으로 풀려나갔다.
이에 따라 이 수입콩으로 만들어진 식품들이 이미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당시 수입된 콩 3만1천500t은 지난해에 이미 두부, 간장, 두유, 메주 제조용으로 각 업체들에 분배됐고, 이를 원료로 한 제품들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미 콘티넨털사가 수출한 이 변형콩은 지난해 정기국회 국정감사 당시 자민련 이완구의원이 폭로하면서 현안으로 부각돼 시민단체들이 국내반입을 저지하는 시위를벌이기도 한 것이다.
이의원측이 당시 농업과학기술원에 성분조사를 의뢰한 결과, 30개중 8개가 미국몬산토사가 개발한 라운드업(근사미)이라는 제초제를 뿌려도 재배과정에서 죽지 않는 유전자조작 콩과 유전자 서열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안전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유전자 조작콩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수입된 콩은 95년 23만1천900t, 96년 22만9천214t, 97년 25만2천634t, 98년 25만2천694t 등 매년 20만t 이상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수 십%가 유전자변형 콩으로 알려져 이미 우리 국민들은 유전자변형콩을상당량 섭취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관계자는 “98년 한해 동안 국내 식용콩 수요량은 47만1천t으로 이중 국산콩은 15만6천t인 33%에 불과했다”고 밝히고 또 “식용유용 콩은 전량 수입산을 쓰고있다”고 말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식용유용 콩의 경우 유전자변형 콩과 관련한 식품당국의 규제 지침 등이 없어 수입 콩을 그대로 쓴다”고 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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