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디영화’라고도 불리우는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에 비해 적은 자본으로 제작되며 상업적 성공보다 작가의 개성과 실험정신, 즉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영화를 총칭한다. 이러한 비영리적 성격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정부나 방송국, 문화재단의 기금을 통해 독립영화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원래 독립영화란 60년대 초 미국의 뉴욕을 중심으로 시작된 반(反)헐리우드 경향의 작품들을 부르던 말이었다. 이 영화들은 스튜디오 중심의 멜로 드라마에서 탈피하여 16밀리 카메라, 동시 녹음장비 등 새로운 영화기술을 사용하여 당시 반전사상과 흑인들의 민권운동, 여성운동 등 사회현실을 담아냈다. 거의 비슷한 시기 남미를 중심으로 제3세계국가들에서는 독재권력에 대항하는 독립영화들이 제작되어 사회·정치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의 경우 80년 중반 무렵에야 그 개념이 소개되었으며,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던 젊은 영화인들이 독립영화의 이름으로 사회적·정치적 저항의 내용을 작품에 담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검열을 거부했기 때문에 극심한 탄압을 받았으며 일반 극장이 아닌 학교, 교회, 노동조합 등에서 작품을 상영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비디오 다큐멘터리 <상계동 올림픽(1988)>, 16밀리 장편 드라마 <파업전야(1989)> 등이 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단편영화,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독립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으며 각종 영화제들이 독립영화의 제작을 더욱 부추켰다.
또한 주류인 상업영화권에서도 독립프로덕션들이 설립되면서 3억원 내지 5억원 정도의 자본으로 제작되는 ‘상업적 독립영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 가을에는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건설되었고, 앞으로는 독립영화에 대한 제작과 지원, 독립영화 전용관 가시화로 비약적 발전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민예총 영화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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