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5일 영국 대사관 옆 대한문에서 80여명이 학살자 피노체트의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에는 구속노동자후원회, 국민승리21, 민가협,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학생들(준), 민권공대위, 인권운동사랑방, 청년진보당 등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홍근수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인류 사회의 학살자에게 공소기간은 없다. 면책 특권을 운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18일 영국 대법원의 결정을 주목하겠다고 이야기했고, 구속노동자후원회 대표는 “학살자 전·노를 감옥에 보낸 우리에게 피노체트 처벌은 남의 일이 아니다. 피노체트는 이 나라 전두환 노태우와 똑같다. 만일 우리가 이 투쟁에서 승리한다면 우리의 국가보안법 철폐와 노동악법 철폐 투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연사들도 입을 모아, “학살자는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배후 조종한 미국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이 인정된다면 전 세계의 연대를 통해 계속 투쟁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근수 목사를 비롯한 대표 5인은 항의서한을 영국 대사에게 전달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구속노동자대책위는 전두환 노태우를 포함한 전세계 독재자들에 대한 투쟁을 일회적 시위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항의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1월 18일 영국의 피노체트 면책특권 재판 결과에 따라 차후 행동을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즉 18일일의 재판에서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이 부인되고 스페인으로 소환하기로 결정될 경우 승리축하 보고대회를 갖고, 만약 면책특권이 인정된다면 다음날인 19일 12시 영국대사관에서 즉각적인 규탄집회를 갖자는 것이다.
재판이 연기될 경우에는 새로 잡힌 재판일 2∼3일 전에 영국 대사관 앞에서 다시 집회를 열기로 했다.
문의: 구속노동자후원회(018-238-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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