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초등학교가 앞으로 3년이내에 3곳중 1곳꼴로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격하되는 등 통·폐합돼 지역 초등학교 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된다.

13일 강원도교육청이 교육부권고안을 근거로 마련한 소규모학교 통·폐합안에 따르면, 2002년까지 초등학교는 본교 4백12개교중 22개교가 폐지되고 93개교는 분교장으로 격하된다. 또 1백32개 분교장중 88개 분교장이 폐지되는 등 전체 5백44개교중 37.3%인 2백3개교가 통·폐합된다. 이는 교육부권 고안인 학생수 1백명 이하의 본교와 20명 이하의 분교장 통·폐합 기준에 따른 것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본교 6개교와 분교장 18개교가 폐지되고 본교 13개교는 분교장으로 격하된다. 2000년에는 본교 6개교와 분교장 27개교가 폐지되며 본교 23개교는 분교장으로 격하된다. 2001년에는 본교 4개교와 분교장 26개 교가 폐지되며 본교 27개교는 분교장으로 격하된다. 통·폐합 마지막해인 2002년에는 본교 6개교와 분교장 17개교가 폐지되고 본교 30개교가 분교장으로 격하된다. 또 중·고교는 전체 2백40개교중 4개교가 폐지되며 중학교 5개교는 인근고교로 통합운영된다.

이같은 통폐합안에 대해 강원도내 교육계에서는 지역특수성을 무시한 비교육적인 처사라며 학생수 기준을 지역실정에 맞게 조정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위원회 이기천(李起天)의장은 “획일적인 대규모 통폐합은 지역사회의 공동화와 지역교육의 황폐화를 불러 올 것”이라며 “농어촌을 되살리는 귀농현상에도 찬물을 끼얹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춘천=이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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