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서울대 구조조정안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서울대 사이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과 이기준(李基俊)서울대총장은 13일 오후 신년 하례회를 갖고 서울대 구조조정과 관련된 의견조율에 나서기로 했으나 커다란 입장차로 인해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이번 모임은 서울대 구조조정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이총장의 당선이후 첫 만남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모임을 앞두고 “교육부가 서울대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예산지원을 축소하는 한편 대학원생과 교수정원을 동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부와의 의견 차이가 조정되지 않는 한 서울대 구조조정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서울대에 해마다 1천5백억원씩 7년간 지원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번복하고 올해 5백억원만을 서울대 연구기반조성에 지원키로 한데 대한 해명과 서울대예산편성권을 넘겨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또 교육부가 대학원생과 교수정원 동결을 요구하는 것이 연구중심대학 전환을 가로막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현재 9천명 수준인 대학원생을 1만2천명으로 늘리고 교수도 정원의 10%를 외국인교수로 채우는 등 대폭 증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이에대해 교육부는 “받아들일수 없다”며 “서울대가 최고가 되려는 노력보다 최고대우를 받으려는 아집에 사로잡혀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앞으로 2002년 무시험전형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고교간 학력차 해소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무조건 실시는 곤란하며,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4+3제’법학전문대학원 역시 도입이 어렵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교육부와의 대립양상이 주목되고있다.
<강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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