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경제청문회가 민간감시단에 의해 ‘결과만 인정하고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있다’는 매서운 비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청문회 감시단을 띄우고 있는 민주개혁국민연합은 26일 ‘청문회 일일평가서’를 통해, 증인들이 전반적으로 “잘못했다는 말은 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다”는 평가를 냈다.

이들 민간감시단은 25일 증인심문을 받았던 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의 증언에 대해 “10월말부터 환란의 가능성을 인식했음에도 재경원이 먼저 했을 것이라는 판단에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이유로 인해 사실을 은폐하고자 했다는 의문이 든다”며 “또한 1/4분기 이후 외환위기가 등장했는데도 해외지점에 50억달러를 늘려 예탁한 것은, ‘은행부도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에도 불구하고, 10월말 외환위기가 다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을 볼 때 김 전 총재의 답변은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감시단은 임창렬 전 부총리의 증인에 대해서도 “IMF행에 대해 YS와 임 전 부총리의 의견이 틀려 어느 말이 진실인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특히 질의에 나선 의원들에 대해 “국민회의의 모 의원은 임창열 전 부총리를 두둔하려는 자세를 보여 청문회 자리인지 의심이 갈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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