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비대위, 투쟁과 협상 병행키로….팀별로 전국 홍보 나서
LG반도체 대부분 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1월 25일부터 년·월차 휴가에 들어감에 따라 청주와 구미 LG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LG반도체 전사 비대위(위원장 김준수)는 사측과 명예퇴직 위로금 지급을 비롯 ▲현대전자와의 통합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금 지급 ▲자산의 25% 배분 ▲고용승계 및 보장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협상은 별 진척이 없었다.
이러던 차에 LG반도체 청주공장 과장단 500여명(청맥회)은 22일 자발적으로 임시총회를 갖고, “회사측은 협상과정에서 양심적 가책도 없이 협상에 임할뿐 아니라 사원을 징계, 민·형사상 고발 및 처벌 등을 거론하며 사원들을 공갈하는 작금의 사태에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며 2월1일자로 과장단 전원이 퇴직(1월25일부터 이달말까지는 년·월차 사용)할 것을 결의한 뒤 사측에 퇴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3일과 24일 내내 구미·청주·영동·서울에 있는 사무직·생산직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 전 사원 9,500여명 중 9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할 매출액 손실만 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LG반도체 노동자 3,000여명은 전국에 투쟁의지를 알리기 위해 25일 오전에 결의대회를 가진 뒤 팀별로 전국 순회 홍보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잇따라 사내 집회를 가진 뒤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비대위는 “사측이 협상을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협상에 응하겠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협상과 투쟁을 병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