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6월달에 유럽정상회담과 선진8개국 회의-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이다. 중요한 두 정치적 회의와 때를 같이 하여 세계 각국에서 온 활동가들이 5월과 6월 초국적기업 본사, 은행가, 여러 기관들, 의회 등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권력의 중심지에 모여 비폭력시위를 벌일 것이다.

이번 전세계적 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와 유럽의 활동가들이 한달 동안의 유럽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500여명의 인도농민들은 지금이 부유한 유럽에 자신의 문제를 알려야만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다국적 기업들, 그리고 특히 세계무역기구(WTO)는 현재 그들의 수입과 생활 방식 자연 환경 등을 위협하고 있다. 그들은 다국적 기업들과 ‘자유 무역’ 기구들에 저항하길 원하며, 유럽정상회담과 선진8개국 회의가 열릴 때, 그것을 행동에 옮길 것이다.

대륙간행진(Inter Continental Caravan, ICC)을 처음

발의한 단체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의 농민연합(KRRS)이다. 아주 인상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단체는 다국적 기업에 반대하는 급진적 운동으로 다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지구적민중행동(Peoples’ Global Action)이 함께 대륙간행진을 주최하고 있다.

이들은 50주년을 맞아 98년 제네바에서 열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과 세계무역기구(WTO)의 회의에 반대하는 투쟁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비자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올해 한달 동안 20대의 버스를 타고 8개국을 거쳐, 결국 이번 투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기나긴 여행에는 인도 농민들뿐만 아니라 각 대륙에서 온 활동가들이 동참할 것이다.

‘제3세계’의 농업

농민들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위 ‘자유’시장 경제가 개발도상국의 수백만 농민들의 삶과 생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리기 위해 유럽에 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는 제3세계 국가들이 불공정한 경쟁과 불필요한 생산을 피하기 위한 세이프가드 조항을 허용하지 않는다.

세계무역기구의 압력에 의해, 인도의 법은 다국적 기업들이 심지어 종자-현재까지 농민들에 의해 계속 사용되었던-에 대한 소유권까지 허용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처음부터 종자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것은 우리 농민들이다. 우리의 권리를 부정하는 법의 집행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동식물에 대한 특허권은 비도덕적이며 그들의 전통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농민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대륙간 행진을 통해, 인도농민들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가 결국 막다른 길에 도달했음을 분명히 하고자한다. 즉, 자유시장은 단지 가난과 지구의 자연을 파괴하는 제1의 원인일 뿐이다. 그러나 정치가들은 아직도 자유 시장이 현대의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거대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전세계 민중들이 단결하여 자연을 존중할 뿐아니라 민중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제체제를 건설하는 것이다.

진행과정

대륙간행진(ICC)은 평등하고, 탈중심적인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것은 또한 지구적민중행동(PGA)의 조직이념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의 라이덴에 유럽조정그룹(European coordination group)이 있으며, 이 그룹은 핀란드의 환경 활동가들, 프랑스의 실업자들, 그리고 지구화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국의 활동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정그룹은 대륙간행진의 본부가 아니며, 단지 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대륙간행진에 참가하기로 한 각국의 여러 단체들로 구성된 환영그룹(Welcoming group)이 각국에 있으며, 작년 11월 이후 6주마다 유럽차원의 전체회의를 갖고 있다. 유럽조정그룹은 독일에서 열린 11월 첫 회의에서 선출되었고, 유럽전체회의는 매번 다른 나라에서 열린다. 다음회의는 스위스에서 2월에 열릴 예정이다. 회의가 열리기 전 이들은 전자메일을 통해 토론을 계속하며, 아쉽지만 영어로만 가능하다. 활동가들은 회의 결과를 자국어로 번역 및 요약하여 알리고 있으며 지역뿐 아니라 유럽적 차원에서 모든 대륙간회의 관련자들은 보수없이 일하고 있다. 행사에 필요한 기금 역시 탈중심적 방식으로 모아질 것이다.

현지답사여행(1월 21일 – 2월 9일)

1월말부터 2월초까지 3명의 인도활동가들과 유럽조정그룹에서 파견된 1인은 유럽 각국을 돌며 여러 조직들과 만날 것이다. 이번 답사여행에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농민연합 대표와 역시 인도농민운동조직(All-India Inter-

State Coordination Committee of Farmers’ Movement) 대표가 함께 할 것이며 케라라주에서 온 원주민 토지소유권(landright)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가 참여할 것이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유럽에서 6월에 있을 정치활동을 강화하고 합법화하기 위한 것이며, 또한 다양한 단체들과 부문에서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모금 활동과 실질적으로 대륙간행진이 시작되기 전 참여국가 및 인도 활동가들의 친목을 위한 것이다.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2주간의 답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스위스의 순으로 방문 할 계획이다. 여행하는 동안 중요한 유럽의 농민운동 단체들과 또한 생명공학 반대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영국의 제니틱스 스노우볼(GenetiX Snowball)과 같은―, 선진8개국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지구적 투쟁과 관련된 활동가들, 제3세계 부채탕감 운동단체들 그리고 반핵활동가들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며, 다자간투자협정반대네트워크(anti-Mai network) 활동가들과의 만남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답사팀은 두번의 중요한 회의에 결합할 것이다. 이 회의는 이번 답사회의와는 상관없이 제안된 것으로, 그중 하나는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을 되찾자(Reclaim Europe)’회의다. 유럽인행진(유로마치)을 포함하여 유럽 전역의 단체들이 참석하여, 대륙간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쾰른에서 열릴 유럽정상회담에 대한 공동활

동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는 답사여행에서 제외되어 있는 스페인을 포함하여 유럽의 여러 운동세력들을 만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두번째는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매해 열리는 기업사교그룹, 즉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할 것이다. 또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보스에서 열릴 ‘또 하나의 다보스’ 의 국제기자회견에 참석할 계획이다.

대륙간 행진 일정

대륙간행진은 서유럽 전역과 동유럽 일부를 행진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체코공화국, 폴란드에서는 이들을 맞기 위해 환영그룹이 기다리고 있으며, 지역적 문제로 행진에서 제외된 스페인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륙간행진측에서 스칸디나비아로 몇몇 파견단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예정된 날짜는 다음과 같다. 네덜란드(5/22-27), 벨기에(5/27-30), 영국(5/27-30), 프랑스(5/30-6/2, 6/5-8, 6/10-14), 독일(6/2-5, 5/27-30, 6/15-6/20), 이탈리아(6/2-8), 스위스(6/8-14), 폴란드(5/31-6/3), 체코(6/3-6), 핀란드/스칸디나비아/스페인(미정)

국제적 참여

인도 : 인도의 각 주와 농민, 땅없는 사람들, 원주민공동체 등 다양한 사회운동단체의 대표하는 약 50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할 것이며, 10명의 의사와 치과의사, 부인과 의사도 동행할 것이다.

인도 외에 전세계 각국에서 10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할 것이다. 이미 초청과정이 진행중이며 방글라데시 여성농민운동, 네팔, 브라질의 무토지농민운동 등이 있다. 앞으로 노동착취공장의 노동자들, 여성 조직들, 농민단체들, 땅없는 사람들, 바나나농장 노동자들, 어민들, 원주민, 남아공의 흑인공동체, 분쟁지역의 반전그룹, 인권 운동가들, 노조활동가들 그리고 지구화와 신자유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여러 그룹들과 접촉할 것이다. 여기에는 성, 지역, 활동분야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활동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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