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결정 이후 장기간 고용승계 투쟁을 벌여온 한 노동자가 투쟁의 현장에서 사망, 주위 동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퇴출이 결정된 후 현대건설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205일간 조게사와 산업선교원 등에서 장기농성을 벌여온 현대중기노조 조합원 육경원(52세)씨가, 20일 위암진단을 받은 뒤 긴급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27일 오후 10시 사망했다.
주위 동료들에 따르면, 육씨는 지난 97년 위암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직장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해 왔으나 작년 6월 현대중기에 대해 퇴출결정이 내려지면서부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작년 11월경에 위암이 재발할 조짐을 보였으나 계속 농성투쟁에 참여하다 결국 증세가 악화돼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
건설노련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육씨의 장례를 건설노동자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11호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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