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 (CIA) 이 최근 아서 브라운 CIA 한국지부장과 보이 부지부장을 비롯한 책임자급 간부와 서울주재 실무요원들을 대폭 교체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CIA 한국지부의 책임자와 부책임자가 함께 교체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우리 관계당국은 경제.산업관련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하고 있다.
고위 정보소식통은 “CIA는 올해초 부지부장에 한국통인 케빈 주트슨을임명한 데 이어 지난주엔 브라운 지부장을 전격 교체키로 결정했다” 면서 “후임 지부장은 아시아 경제에 정통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신임 지부장은 곧 서울에 부임, 3개월간의 업무 인수인계 과정을 마친 뒤 임무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전 지부장은 CIA본부와 의회간의 업무를 조정하는 ‘의회담당 연락관실’ 책임자로 내정됐다.
정보소식통은 “이번 인사는 달라진 한반도 상황에서의 정보수집.분석활동 확대를 위한 조치로 안다” 면서 “특히 40여명의 한국지부 요원 중 정치담당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대신 경제분야 및 대북관계 전문가들이 대폭 강화된 게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지난해말 서울을 방문했던 조지 터넷 CIA국장을 통해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駐韓) 미대사관 관계자는 “CIA의 활동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않는 것 (NCND) 이 관례” 라며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CIA는 지난해 11월 전체 요원숫자 (1만6천명) 를 향후 7년간에 걸쳐 30% 증원한다는 계획아래 10년만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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