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협의회 등에서 활동
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협의회 등에서 활동해온 노동운동가 정성범씨(31세)가 지난 달 30일 새벽 시신 전체를 연구용으로 기증한 채 산화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은 몇 년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병원에서 검진후 귀가하는 길에 쓰러져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병원측은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사인으로 ‘과다출혈로 인한 기도막힘’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망원인은 판명되지 않고 있다. 고인은 유언을 통해 “소외되고 고통받는 노동자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며 “죽어서도 불치의 병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인체 연구용으로 내 몸을 바치겠다”고 밝혀 시신전체를 인체연구용으로 중앙병원에 기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별도의 장례식 없이 31일 오후 추도식을 가졌다.
고 정성범씨는 87년 명지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민학련에서 학생운동을 했으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거쳐 94년 전노협 총무부장, 97년 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협의회 조사통계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추모사업회가 결성될 예정이며 현재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제일은행 179-20-371816 박연길(정성범 후원) 연락 019-267-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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