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부터 정상근무….다른 빅딜 사업장에 영향 클 것

지난달 22일부터 조업이 중단됐던 LG반도체 공장이 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정상 가동했다.

LG반도체 전략경영위원회(사장 구본준)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준수)는 지난 7일 오후 협상을 갖고 ▲합병에 따른 위로금으로 통상임금의 6개월치 지급 ▲경영 목표 달성시 주단위로 성과급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LG-현대-비대위가 조속한 시일내에 “현대가 LG반도체 직원 전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을 승계하며, 2000년 말까지 인위적인 감원을 하지 않되, 불가피한 고용조정때는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평균임금 10개월치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달 24일 사원들이 제출했던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 비대위는 “노사협상이 타결됐으나 고용승계를 둘러싼 현대전자와의 협상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완전 합병때까지 비대위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합병 이후 LG반도체 출신에 대한 인사상 차별 대우 등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대위를 노조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협상결과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비대위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2기 비대위를 만들어서 날치기 통과를 저지해야 한다” 혹은 “고작 돈 몇푼에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팔아 먹었느냐?”는 등의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직원들의 동의 없이 타결한 내용은 무효라며 재협상을 촉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아무튼 LG반도체 노사간 협상 타결은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 등 다른 빅딜 사업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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