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외신종합】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가 22일 중국 정부 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컨소시엄에 판매하기로 했던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위성 판매계획을 국가안보를 이유로 취소하기로 했다 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결정이 4월로 예정된 주룽지 중국 총리의 방미 준비를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때 아 주 민감한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인권, 무 역 등 최근 미중간의 마찰 분위기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런 조처를 취하는 것을, 중국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확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처는 국방부와 국무부의 반대에 따라 이뤄졌는데, 두 부 서는 중국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기술을 가지면 중국의 군사 력이 증강될 뿐아니라 인민해방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능력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중관계가 앞으로 상당한 험로를 향해 갈 것”이라면서 “가까운 장래에 중국에 위성 판매를 허용 하는 조처가 내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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