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오바산조 대통령 당선, 공정한 선거?

가디언, 3/2

민간인에게 권력을 이양한 나이지리아 최초 군부 통치자였던 오바산조 장군은 20년이 지난 어제 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오바산조는 유효 투표 중 거의 60%를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그의 승리는 수십년간의 군 통치체제 이후, 나이지리아에 기틀있는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는 약속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오바산조의 유일한 상대였던 전 재정부 장관 오루 팰레(Olu Falae)가 이 선거를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결과에 대해 인정않는다고 해 이 선거에 찬물을 끼얹었다.

“내가 지금까지 들은 바로, 이 선거는 광대짓에 불과하다… 나는 오바산조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승리했다면 그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 국제적인 참관자들은 표 매수와 부정행위를 이유로 15년간의 군사 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이번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보증을 유보하고 있었다.

전 미대통령인 지미 카터(Jimmy Carter)는 “일부 지방 관료들이 투표 참가자들의 과장된 소문들을 명백히 묵인했고 어떤 경우에는 유권자들이 투표하지도 않은 상자에 투표용지가 있었다”며 불법 선거행위를 증언했었다.

카터와 다른 외국 감시자들은 최종 판단을 하기 전에 부정의 정도와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었다. 투표에 대한 외국의 인정은 새로운 정부의 정당성을 만들고 권력 이양에 있어 어떠한 군대의 동요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예견되었던 것처럼 나이지리아인 대부분이 민족, 지역적인 연고에 따라 투표를 했다. 오바산조는 특히 북부에서 선전을 했는데 그 곳은 다른 나머지 많은 지역에서 보다 그의 군사적 경력이 유리하게 작용한 곳이다. 팰레는 오바산조 출신 주(州)를 포함해 남서부 지역에서는 압도적이었다.

실제 격전장이자 최악의 부정행위가 판을 쳤던 곳은 팰레가 가까스로 역전은 했지만 오바산조의 표를 제어하기에는 불충분한 동부였다.

감시자들은 일부 여론조사 기관이 유권자의 90%가 투표를 했다고 발표한-다른 지역의 2배 이상-포트 하르코트(Port Harcout)와 다른 동부 지역들의 결과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었다.

돈과 군대가 선거의 양상을 좌우했다. 그러나 오바산조가 세 달 내에 대통령으로 선서한다면 그의 임무는 이 양자를 넘어서고, 그가 군대의 앞잡이도 아니며 국가의 재정을 챙기는 이들을 보호하려 출마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오바산조는 1960년 나이지리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2년 전에 군에 들어갔다. 10년 후 특공대를 이끌고 주목할만한 승리를 거둬 연방정부의 승리를 가능케 한 비아프라(Biafra) 전쟁에서 오바산조는 명성을 떨쳤다.

1976년 군 통치자로 임명되고 난 3년 후, 오바산조는 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에게 군 통수권을 이양했다. 대통령직을 떠나기 직전에 그는, 인종차별적인 남아공 정부에 석유를 판매한다는 이이류 영국석유(British Petroleum)를 국유화했다.

1979년 오바산조는 투표를 통해 공직으로 복귀하려하는 다른 군인들을 비난하고 그들이 되찾길 원하는 것, 남겨놓은 것이 무엇인가를 물으면서 돼지농장(고향)으로 돌아갔다. 농장 입구의 표지판에는 “개와 기자들은 환영하지 않습니다”라고 써있었다.

군에서 은퇴한 이후 그는 세계무대로 진출해 아프리카 분쟁의 조정자로, 인종차별정책에 대항하는 운동가로 활약했다. 4년전 오바산조는 사니 아바차(Sani Abacha)장군과 나이지리아의 지긋지긋한 군사독재에 대항해 쿠테타를 계획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 받았었다.

수많은 -넬슨 만델라를 포함한-국제적인 인사들이 관용을 호소했고 결국 15년형으로 감형되었다.

오늘날 나이지리아의 기간 시설들은, 이 나라 통화 80%의 원천인 석유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석유자원이 풍부한 니제르 델타(Niger Delta)에서의 동요가 재정 생명선을 위협하자 거의 붕괴할 지경에 이르렀다.

델타 공동체들은 부의 분배를 요구하면서 계속되는 불만들을 토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노골적인 분쟁이 산발적으로만 일어났지만 폭력으로 점철된 파괴 행위와 납치가 산유국을 혼란에 몰아넣고 있다. 오바산조는 다른 사람들이 편파적이라고 비난하지 않도록 하면서 평화를 얻을 수단을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차기 대통령은 또한 자국이 서아프리카 개입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에라리온(Sierra Leone)에서 철수할 것을 약속했다. 이런한 움직임은 국내에서 환영받겠지만 만약 선거로 선출된 시에라리온의 정부가 아프리카의 가장 야만적 반란운동 중 하나에 공격받기 쉽게 놓여진다면 국제 사회는 그렇게 흔쾌히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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