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의 제7대 김광식 집행부가 총사퇴를 결의함에 따라 빠른시일내 임원선거를 실시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4일 집행부 사퇴 발표 이후 5일 속개된 대의원대회에서는 새지도부 구성방식과 당면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 계획을 둘러싸고 대의원들이 대안 마련을 위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이날 대의원들은 “노조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차기 임원선거를 실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선거와 관련해 이날 대회에서는 7대 집행부의 남은 임기인 6개월간의 보궐선거를 실시하는 방안과 규약개정을 통해 차기 임원의 임기를 2년6개월로 늘리는 방안 등이 열띤 토론속에서 검토되기도 했으나 결론을 보지못하고 선거 방식 등에 대해 8일 대의원대회를 속개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노조가 선거체제로 돌입할 경우, 당면한 ‘시트공장 매각’ 등 현안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주요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집행부 사퇴 이후 선거에만 매달리게될 경우 시트공장 매각건을 방기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기아, 현대 공동투쟁이나 금속산업연맹의 연대투쟁이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트사업부 매각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의원들간에 의견이 분분해 난상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교섭권 일체나 체결권 까지 포함한 전권을 시트사업부에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 또 선거가 진행되는 시점에 시트공작 매각이 추진된다면 그 즉시 선거를 중단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결국 이날 대회는 ‘시트공장 매각 저지 및 노조정상화를 위한 대책위’를현재 임원 4명과 대의원대표 및 전직 위원장, 현장 제조직 의장으로 구성하여 향후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러한 결정은 사퇴를 표명한 현 지도부까지 포괄해 대책위를 재구성키로한 것이어서 이들의 퇴진을 요구한 대의원들의 의지와는 상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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