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7일 국제적 힘의 새로운 균형을 이뤄 미국의 패권을 저지하기 위한 국가연합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관영 일간지 알-콰디시야와 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아랍국가들에 대해 중동 순방에 나선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의 방문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다극 체제에서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는 러시아 및 중국과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도 남북부 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는 미국과 영국항공기의 격추를 거듭 다짐했다.

한편 이라크는 7일부터 15세 이상의 모든 남성과 여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이라크 정부가 승인한 이 훈련은 거의 100만명에 달하는 집권 바트당 당원, 공무원, 일반 시민의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되며 고교생들도 여름방학 기간에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선 소총과 수류탄, 로켓 발사물 등의 사용법, 도시와 주거시설 방어방법 등이 집중적으로 교육될 예정이며 훈련이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인들은 대부분 이를 국민의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의 독립과 주권, 통일, 안보에 반하는 미국의 위협과 착취에 직면해있다고 최근 강조한 바 있다. 이라크가 미국 및 영국과의 대치상황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는 최근 14개월동안 이번이 두 번째다. [바그다드 이타르타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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